구직자 53%, ‘고용절벽’에 비정규직까지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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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 53%, ‘고용절벽’에 비정규직까지 고려
  • 신승엽 기자
  • 승인 2019.08.06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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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인 조사, 구직 초기부터 고려하는 비율 높아…경력활용·정규직전환 등 중요조건 꼽혀
사진=사람인 제공
사진=사람인 제공

[매일일보 신승엽 기자] 구직자들은 경기불황 지속에 고용안정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비정규직까지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사람인에 따르면 구직자 445명을 대상으로 ‘비정규직 근무할 의향’에 대해 조사한 결과, 53.9%가 ‘비정규직이라도 취업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비정규직으로 입사하려는 이유로는 ‘취업이 급해서(41.3%·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구직 공백을 줄이기 위해(37.5%)’, ‘정규직 취업이 어려워서(36.3%)’, ‘경력을 쌓기 위해(26.3%)’, ‘채용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23.8%)’, ‘정규직 전환 가능성 기대(16.7%)’ 등이 뒤따랐다. 

‘처음부터’ 비정규직 취업을 고려한 구직자는 39.2%로 집계됐다. ‘구직 시작 후 1~3개월 후(25.8%)’가 뒤를 이어 취업 초기부터 ‘비정규직 취업’을 염두한 상황이다.

비정규직 지원 시 가장 중요한 고려 조건으로는 ‘경력 활용 가능 여부’와 ‘정규직 전환 가능성’이 각각 19.2%으로 조사돼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연봉(18.3%)’, ‘정시퇴근 여부(13.3%)’, ‘위치 및 거리(10.4%)’, ‘복리후생(6.7%)’, ‘직무 전문성 습득(5%)’ 순이었다. 

비정규직 취업 시 가장 우려하는 것은 ‘고용 불안정성(35.8%)’이었다. ‘정규직과 차별 대우(23.3%)’, ‘정규직 대비 낮은 급여(14.6%)’, ‘경력관리가 미흡(8.8%)’, ‘좋은 취업 기회를 놓칠 수도 있다(7.5%)’, ‘이직 시 도움 안된다(4.6%)’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구직자들은 최근 비정규직 채용이 ‘늘어나고 있다(79.6%)’고 체감했다. 그 이유로는 ‘늘어난 채용공고(67.2%·복수응답)’, ‘비정규직으로 취업한 주위 사람(29.4%)’, ‘관련 보도(28.5%)’, ‘사회적 인식 변화(14.1%)’ 등이 있었다. 

담당업무 : 생활가전, 건자재, 폐기물,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
좌우명 : 합리적인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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