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전선 DMZ서 심야 월경... 귀순의사 밝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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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전선 DMZ서 심야 월경... 귀순의사 밝혀(종합)
  • 조현경 기자
  • 승인 2019.08.01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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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강철교서 북한군 추정 시신도 발견
임진강 전경. 사진=연합뉴스
임진강 전경.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전날 중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남측으로 월경한 북한 남성과 관련, 합동참모본부가 북한 남성이 현역 군인 신분에 귀순 의사를 밝혀왔다고 전했다.

합참은 1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전날 우리 군에 의해 신병이 확보된 북한 남성에 대해 “현재 신원, 신병 처리 절차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을 별도로 설명드리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합참은 이날 “우리 군은 어제 오후 11시 38분쯤 감시장비(TOD)로 중부전선 MDL 이남 임진강 상에서 남쪽으로 이동하는 미상 열점을 감시하다 오후 11시 56분쯤 1명의 미상 인원을 확인하고, 절차에 따라 안전하게 신병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합참은 “이 미상 인원은 북한 남성으로, 남하 과정 및 귀순 여부 등 세부 내용에 대해서는 관계기관에서 조사하고 있다”며 “전방 북한군의 특이동향은 없었다”고 했다.

한편 북한 국적자가 군사분계선을 넘어 남쪽으로 온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8개월여 만이다. 앞서 2017년 12월 21일 북한군 병사 1명이 중서부 전선으로 귀순한 바 있고, 같은 해 11월 13일에는 북한군 병사 오청성 씨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귀순했다. 당시 오청성 씨는 북한군 추격의 총격을 맞고 남측으로 내려와 이국종 아주대 교수에게 치료받았다.

이와 관련, 전날 오후 경기 파주시 임진강에서 북한군 추정 남성 시신이 한 구 발견됐다. 시신이 발견된 해당 지역이 민간인통제선 이북 지역이라 최근 폭우가 내렸을 때 시신이 떠내려온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이에 경찰과 통일부는 시신의 지문이 국내에 등록돼 있지 않고 복장이 일반적이지 않은 점 등을 들어 북한군일 가능성을 크게 보고 시신처리 절차를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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