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분양가 논란’ 과천 푸르지오 써밋, 과천 1순위 대거 미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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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분양가 논란’ 과천 푸르지오 써밋, 과천 1순위 대거 미달
  • 성동규 기자
  • 승인 2019.07.31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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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주공1단지 '푸르지오 써밋' 조감도. 사진=대우건설
과천 주공1단지 '푸르지오 써밋' 조감도. 사진=대우건설

[매일일보 성동규 기자] 고분양가 논란이 불거졌던 과천주공 1단지 재건축 ‘과천푸르지오써밋’이 결국 좋지 않은 성적표를 받았다.

31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전일 해당 지역 1순위 청약을 마감한 결과 506가구 모집에 총 305가구가 미달됐다. 전용면적 84㎡C와 84㎡D 84㎡F를 제외한 15개 주택형이 모두 1순위 해당 지역 청약 모집에 실패했다. 

전용 59㎡A는 84가구 모집에 50건만이 청약해 34가구가 미달됐고 59㎡B는 120가구 모집에 27건만이 청약해 93건이 1순위 해당 지역 청약 건수를 채우지 못했다. 전용 84㎡는 총 6개 주택형 중 84㎡ D형과 F형이 1순위에서 마감됐으나 나머지 4개는 미달됐다. 

특히 119㎡B와 126㎡A, 131㎡B, 151A㎡는 해당 지역에서 1건도 청약이 이뤄지지 않았다. 

업계에선 과천 푸르지오 써밋은 과천에서도 1급지로 꼽히는 과천주공 1단지를 재건축한 단지로 이를 기다린 청약 수요자가 많았던 점을 고려할 때 예상보다 청약 결과가 좋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비교적 높게 책정된 분양가가 수요자들의 선택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단지는 분양가상한제 등 정부의 가격 규제를 피해 사업자 연대보증 방식으로 후분양을 선택한 첫 사례다.

이렇다 보니 3.3㎡당 평균 분양가는 3998만원으로 책정됐다. 공정상 발코니 확장이 유상필수 옵션으로 실제 분양가는 3.3㎡당 4000만원이 넘는다. 치솟을 대로 치솟은 과천에서의 아파트 시세와 비슷하거나 다소 비싸다.

시세차익에 대한 기대감이 적을 수밖에 없는 셈이다. 여기에 최근 정부의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검토로 향후 분양 가격이 낮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수요자들이 쉽게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이 단지는 이날 1순위 기타지역 청약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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