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전단지로 몸살…여의도 한강공원에 ‘수거함’ 설치
상태바
영등포구, 전단지로 몸살…여의도 한강공원에 ‘수거함’ 설치
  • 백중현 기자
  • 승인 2019.07.31 08: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의나루역 1~4번 출구 전단지 전용 수거함 4대 배치
금요일 저녁 인근 배달 업체 배포 전단지 10만여장 추산
여의도 여의나루역 1․2․3․4번 출구 보행로에 전단지 우체통을 설치했다. 사진=영등포구 제공
여의도 여의나루역 1․2․3․4번 출구 보행로에 전단지 우체통을 설치했다. 사진=영등포구 제공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 여의도 한강공원이 광고 전단지로 몸살을 앓고 있다. 금요일 저녁이 되면 인근 배달 전문 업체에서 배포하는 전단지가 무려 10만여 장으로 추산된다.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가 이를 수거할 대책으로 전단지 전용 수거함을 제작, 설치했다고 31일 밝혔다.

 여의도 한강공원을 찾은 국․내외 방문객에게 긍정적 이미지를 조성하고자 여의도 한강공원 부근 여의나루역 출구마다 ‘전단지 우체통’을 설치한 것.

 여의나루역이 여의도 한강공원으로 들어가는 첫 길목인 만큼, 역 출구별 수거함 설치를 통해 국․내외 여행객들에게 깨끗하고 쾌적한 공원 환경에서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게 됐다.

 여의도 한강공원은 한강사업본부 관할로 공원 내 광고지 게시판 운영, 청소인력 확대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구도 공원 인근인 여의나루역 1․2․3․4번 출구 보행로에 전단지 분리수거함을 배치해 방문객들이 자연스럽게 전단지를 버릴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수거함은 눈에 띄도록 주황색, 연두색으로 4대를 제작했다. 전단지량이 한눈에 보이도록 수거함의 한쪽을 투명하게 만들고, 투입구를 얇고 길게 제작해 일반 쓰레기 유입을 최소화했다. 또한 날씨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비 가림막도 설치했다.

 여의동을 관할하는 공무관(환경미화원)은 “전단지 전용 수거함이 생긴 이후로 거리가 한결 깨끗해졌어요. 시민들께서 자발적으로 전단지 분리배출에 동참해 주실 때 가장 감사하고 기쁘죠. 전단지가 얇은 탓에 땅에 떨어지면 줍기가 무척 힘들거든요.”고 전했다.

 한편 구는 지역 내 곳곳에 재활용품 수거함 설치를 확대해 쾌적한 거리를 조성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민선7기 이후 32개소에 90개 분리수거함을 추가 설치해 운영 중에 있다.

 △유동인구가 많은 곳 △쓰레기 무단투기율이 높은 곳 △기타 분리수거함 설치가 필요한 곳 등 지리적 특성을 고려해 영등포역, 당산역, 여의도 증권가 및 주요 대로변 등에 설치를 완료했다.

 향후 9월 중에 대로변 등 분리수거함이 필요한 장소 10개소에 38개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박래찬 청소과장은 “영등포구는 행인들이 보행 중 재활용품 수거함을 자연스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수거함 확대 및 배치 장소 선정 등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주민들의 높은 시민의식으로 깨끗한 거리 환경 만들기에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