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출생아 1000명당 5.8명...역대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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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출생아 1000명당 5.8명...역대 최저치
  • 박규리 기자
  • 승인 2019.07.3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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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자연증가 600명 불과...하반기 인구 자연감소 가능성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저출산 현상이 심화되면서 지난 5월 기준 인구 1000명당 새로 태어난 아이의 수가 연간 5.8명에 그쳐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인구 자연 증가분도 5월 기준 600명에 그치며 기록을 경신했다. 통계청의 예측대로 올해 하반기부터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앞지르는 인구 자연감소가 나타날 가능성이 한층 현실화되고 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19년 5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출생아 수는 2만5300명으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9.6% 감소해 2700명 줄었다.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198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출생아 수는 2015년 12월 마이너스로 돌아선 이후 42개월째 감소세를 이어오고 있다. 월별 출생아 수가 역대 최저치 기로 기록을 이어온 것도 38개월째다.

혼인 건수도 감소세가 계속되고 있다. 5월 혼인 건수는 2만3100건으로 전년 동월 2만5000건 대비 7.6%인 1900건이 감소했다. 동월 기준 역대 최소치다.  1월부터 5월까지 누계 혼인 건수 역시 10만220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 감소해 통계 집계 이후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출생아 수는 줄어드는 반면 사망자 수는 늘어나며 인구 자연 증가분도 급감하고 있다. 5월 사망자 수는 2만47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9%인 700명 증가했다.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인구 자연 증가는 5월 기준 600명으로 전년 동월 4000명과 비교했을 때 7분의 1 수준으로 역대 최소치다. 인구 1000명당 자연증가율도 0.1명에 불과했다.

한편, 5월 이혼 건수는 9900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2.1% 증가했다. 최근 황혼 이혼이 늘어나면서 전반적인 이혼 건수도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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