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캉스족을 잡아라"… 호텔가, 특별한 콜라보 대전
상태바
"호캉스족을 잡아라"… 호텔가, 특별한 콜라보 대전
  • 임유정 기자
  • 승인 2019.07.29 15: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양한 문화 콘텐츠 접목,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진화하려는 움직임 ‘뚜렷’
객실에서 쇼핑하고 사진 찍고, 객실이 쇼룸으로 바뀌는 이색 콜라보까지
네스프레소 아이스 풀 바.사진=네스프레소 제공
네스프레소 아이스 풀 바.사진=네스프레소 제공

[매일일보 임유정 기자]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 시즌을 앞두고 국내 호텔업계가 분주하다. 지난해 대한민국을 강타한 호캉스(호텔+바캉스) 열풍이 올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다.

29일 국내 대표 포털 사이트에서 진행한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해외보다는 국내를, 국내 여행지 중에서도 럭셔리한 숙박을 노린 호캉스가 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국내 호텔업계가 호캉스족을 사로잡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앞세우며 고객잡기에 나서고 있는 모양새다.

우선 서비스는 결국 디테일이라는 말이 있듯이 특급호텔은 사소한 하나에도 고객의 경험을 최상위로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중이다.

일례로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포시즌스 호텔 서울 △콘래드 서울 △더 플라자 등은 객실이나 라운지 등에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커피나 차에도 디테일한 프리미엄을 제공하기 위해 프리미엄 커피 브랜드 네스프레소와 손을 잡았다.특히,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은 물놀이를 즐기며 아이스 커피로 여름철 무더위를 식힐 수 있도록 ‘네스프레소’와 함께 야외 수영장인 반얀트리 오아시스에 ‘네스프레소 아이스 풀 바’를 마련했다.

네스프레소 아이스 풀 바에서는 2019년 여름 한정판으로 출시한 네스프레소 오버 아이스 커피는 물론, 네스프레소의 다른 커피들도 경험할 수 있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호텔에 즐길거리를 찾아온다는 이들이 늘면서 호텔을 ‘체험형’ 공간으로 탈바꿈하려는 시도도 증가하고 있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은 최근 국빈·고위 관리들이 투숙하는 ‘프레지덴셜 스위트’룸을 ‘팝캉스(팝+호텔+바캉스)’ 공간으로 꾸미는 ‘서머 익스피리언스’를 선보였다.

조선호텔은 프레지덴셜 스위트룸의 거실, 응접실, 침실을 각각 뮤직 라운지·비어 라운지·컬처룸으로 바꾸고, 1970·80년대 음악계를 주름 잡았던 전설적인 영국 아티스트 조지 해리슨, 스팅, 샘스미스 등 2000년대 브리티시 팝을 주도한 젊은 아티스트의 음악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더불어 최근에는 객실을 쇼룸으로 선보이는 이색 프로그램까지 등장했다.

신세계조선호텔이 선보인 부띠크호텔 레스케이프는 최근 이마트가 론칭한 남성 편집숍 '쇼앤텔'(SHOW&TELL)과 손잡고 스위트 객실을 쇼룸으로 꾸몄다.

여름 시즌 ‘서머 팝업’ 패키지의 일환으로 기획된 해당 이벤트는 고객들이 쇼룸에서 레트로 스타일의 쇼앤텔 제품들을 직접 입어볼 수 있으며 포토부스에서 촬영도 즐길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