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2위 김효주, 우승 놓쳤지만 ‘부활’ 신호탄 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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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2위 김효주, 우승 놓쳤지만 ‘부활’ 신호탄 쏘다
  • 한종훈 기자
  • 승인 2019.07.29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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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비앙 챔피언십 선두 달리다 공동 2위 ‘아쉬움’
짠물 퍼팅·샷감 앞세워 최근 5개 대회 톱10 진입
에비앙 챔피언십 공동 2위에 오른 김효주. 사진= 연합뉴스.
에비앙 챔피언십 공동 2위에 오른 김효주.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김효주가 부활의 가능성을 이어갔다. 김효주는 29일 새벽(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에서 막을 내린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공동 2위에 올랐다.

공동 2위는 김효주로서는 아쉬움이 남는 성적표다. 김효주는 이번 대회 2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치고 공동 2위로 뛰어올랐다. 3라운드에서도 6타를 줄이며 상승세를 이어가며 선두로 올라섰다.

이로 인해 3년 6개월 만에 LPGA 투어 통산 4승째이자, 5년 만에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 탈환에 가까워졌다.

김효주는 2014년 이 대회 우승자로 LPGA 투어 통산 3승을 거뒀다. 2015년 LPGA 투어에 뛰어들어 그해 파운더스컵에서 우승했고, 2016년 1월 퓨어 실크 바하마 클래식도 제패했다.

하지만 최종 라운드 막판에 무너졌다. 14번 홀이 김효주의 우승을 가로막았다. 티샷한 공이 벙커 턱 바로 옆에 박혔고, 두 번의 시도 끝에 벙커를 빠져나왔다. 이어 세 번의 퍼팅 끝에 트리플보기로 홀 아웃했다.

결국 김효주는 단독 선두에서 밀렸다. 이후 18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한 타를 만회했지만 승부를 돌리기엔 역부족이었다.

하지만 김효주는 에비앙 챔피언십을 포함해 최근 5개 대회에서 모두 ‘톱10’에 드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6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했고, 메이저 대회로 열린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도 선두 경쟁을 벌였다.

특히 김효주 특유의 짠물 퍼팅과 날카로운 샷감이 되살아나고 있다. 김효주는 이번 시즌 평균 퍼팅 수 27.68개로 1위, 평균 타수도 69.17타로 2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평균 퍼팅 수 26개를 기록했다.

김효주는 “대회 때 계속 찬스가 오는 거 같은데 많이 배웠다. 우승했으면 좋았겠지만, 다음 대회에서 더 잘 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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