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내달 안보해체 중대고비…금주 내 추경·안보국회 열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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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내달 안보해체 중대고비…금주 내 추경·안보국회 열어야"
  • 박규리 기자
  • 승인 2019.07.29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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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野가 안보 말하면 '정쟁'이라고 겁박...숨만 쉬어도 정쟁이라 할 판"
"언제 추경 안해준다 했나...제대로 하자는 것. 與는 野 탓 좀 그만해라"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29일 한미연합훈련, GSOMIA(지소미아·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연장, 한미연합훈련 전작권(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등 세 가지 안보이슈를 내세우며 "이번 주 내 안보 국회를 시급히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7월 임시국회에서 안보 이슈를 주요 현안으로 다루자는 주장인데, 반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추경 처리에 집중하자는 입장이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 내 8월 국회 중 가장 중요한 것, 결국 안보국회의 핵심인 운영위원회·국방위원회·외교통일위원회·정보위원회 일정과 대러·대일·대중국 규탄결의안 및 일본의 통상보복 결의안, 추경안 등을 통과시키기 위한 일정을 여당과 협의해 정하도록 하겠다"며 "이번 주 내 안보 국회를 시급히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가 언급하는 다음 달 세 가지 안보 이슈는 △한미연합훈련의 존폐기로 △내달 24일 GSOMIA(지소미아·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연장 결정 △한미연합훈련 전작권(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이다. 문재인 정권이 북한의 계속된 겁박에 휘둘려 한미연합훈련 폐지 혹은 유명무실화를 택하지 않을까 우려되는 시점이기에 안보국회를 열어 막아야 한다는게 나 원내대표의 주장이다.

이와 관련 나 원내대표는 7월 임시국회 일정을 합의해야 할 여당을 향해 "문재인 정권과 집권세력은 흑백 논리에 갇혀 있어 긴급 안보 국회를 열자고 하면 정쟁이라고 한다. 이제는 야당이 숨만 쉬어도 정쟁이라고 할 지경"이라며 "일본과 갈등에 외교적 해법을 강조하면 친일이라고 한다. 정부가 문제 해결 능력은 최악이면서 야당을 악으로 선동하고 야당 정치인 입에 재갈을 물리는 것은 역대 최고"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오늘 안으로 안보 국회의 핵심인 운영위원회·국방위원회·외교통일위원회의 의사 일정과 대러·대중 규탄 결의안, 일본 통상보복 결의안과 추경안 등을 통과시키기 위한 일정을 민주당과 협의해 결정하겠다"고 했다.

그는 여당이 야당의 안보국회 요구 대신 추경이 7월 국회에서 중점적으로 논의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야당이 추경을 안 해준다고 했나. 제대로 하자고 했다. 우리 야당은 국회가 가지고 있는 심사권을 제대로 행사하겠다고 했다"며 "그런데 무조건 추경을 먼저 해달라는 것은 한마디로 야당 때리기에 급급한 것 아닌지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야당 탓 좀 그만하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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