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선미가 한 여름밤 더위를 날리는 멋진 퍼포먼스를 선사하며 '포세이돈 페스티벌' 워터퀸으로 등극했다.
선미가 모습을 드러내자 관객들은 터질듯한 환호성과 물총세례로 환영인사를 대신했다. 나비 패턴이 돋보이는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오른 선미는 '사이렌'으로 포문을 열었다. 선미는 마치 나비처럼 날아다니듯 자유롭게 무대를 오가며 빈틈없이 꽉 찬 공연을 연출했다.
이어 선미는 '24시간이 모자라', '보름달' 등 히트곡 무대로 한 여름밤의 열기를 더했고, 부산의 밤하늘은 물과 음악에 흠뻑 젖었다. 공연 도중 비가 내리기도 했지만, 선미의 퍼포먼스와 노래는 흔들림 없이 완벽했고, 이에 관객들도 한층 뜨거운 호응과 떼창을 선보이며 음악 안에 모두가 하나되는 축제의 장이 됐다.
선미는 물에 흠뻑 젖은 머리를 연신 짜내면서도 관객과 가까이 호흡하기 위해 곳곳을 돌아다니며 물총세례를 즐겼다. 또 선미는 신발까지 흠뻑 젖었음에도 마지막까지 혼신의 힘을 다해 '주인공'과 '가시나' 무대를 완벽하게 선보여 뜨거운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