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민정수석에 ‘마린온 논란’ 김조원...시민사회 김거성·일자리 황덕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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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민정수석에 ‘마린온 논란’ 김조원...시민사회 김거성·일자리 황덕순
  • 김나현 기자
  • 승인 2019.07.26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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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김조원 신임 민정수석, 황덕순 신임 일자리수석, 김거성 신임 시민사회수석. 사진=연합뉴스
왼쪽부터 김조원 신임 민정수석, 황덕순 신임 일자리수석, 김거성 신임 시민사회수석.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신임 민정수석에 김조원(62)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을, 시민사회수석에 김거성(60) 전 한국투명성기구 회장, 일자리수석에 황덕순(54) 일자리기획비서관을 임명했다. 조국 전 민정수석은 곧 법무장관에 오를 전망이다.

이날 청와대는 노영민 비서실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직접 나서 기자들에게 비서관 인사를 발표했다. 이어 조 수석의 퇴임인사 등이 이어졌다. 이례적인 일이다.

김 신임 민정수석은 경남 진주 출신으로 노무현 정부 시절 문 대통령과 함께 민정수석실에 근무한 인연이 있다. 각각 민정수석과 공직기강비서관이었다. 김 수석은 이후 노무현 정부 감사원 사무총장 등을 거쳐 KAI 사장으로 일해 왔다. 현재 마린온 참사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관련자가 검찰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에 올라 논란이 되고 있다. 유족 측에서는 사실상 사건을 덮겠다는 의도라고 반발하고 있다.

김 신임 시민사회수석은 전북 익산 출신으로 긴급조치 위반과 광주민주화운동 등으로 수차례 투옥된 바 있다. 노 실장과는 학생운동 동지 사이다. 황 신임 일자리수석은 서울 출신으로 현 정부에서 고용노동비서관을 지냈다.

이번 인사로 청와대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제외하고 원년 멤버가 모두 교체됐지만 계속된 ‘회전문 인사’로 인해 쇄신인사라는 평가는 나오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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