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 내손중설립학부모회 “중학교 설립 약속 이행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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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 내손중설립학부모회 “중학교 설립 약속 이행하라”
  • 전기룡 기자
  • 승인 2019.07.25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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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청 탁상행정으로 학생들 우범예상지역으로 떠몰아
내손중학교 설립을 위한 시위가 진행됐다. 사진=내손중설립학무보회 제공
내손중학교 설립을 위한 시위가 진행됐다. 사진=내손중설립학무보회 제공

[매일일보 전기룡 기자] 내손중설립학부모회와 내손중설립추진위원회가 경기도 의왕시 내손동 주민을 대표해 내손중학교 신설을 촉구했다. 내손중학교를 신설하는 안건이 표풀리즘성 공약으로만 머물러 있자 직접 행동에 나선 것이다.

내손중설립학부모회는 25일 내손중설립추진위원회와 함께 군포의왕교육지원청(교육지원청) 앞에서 내선중 신설을 위한 시위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위는 교육청이 내손중과 관련해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하는 등 실효성 있는 검토가 예고됐던 것과 달리 TF가 존재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밝혀진 데다 형식적인 보고서만 제출하면서 발생했다.

해당 보고서에는 학생배치 관련 근거 및 규정과 함께 현재 인근 중학교(백운중)의 유휴학급이 39곳이란 내용이 담겨 있었다. 기존 10년간 주고 받았던 내용만 담겨있던 보고서에 추진위는 분통을 터트렸고, 이에 교육지원청은 다시 보고서를 준비하겠다는 말로 해당 사안을 일단락 지은 상태다.

학부모회 관계자는 “교육청은 지난 십수년간 백운밸리, 포일센트럴푸르지오, 내손 다·라구역 개발 시 내손중 신설이 가능하다고 말해왔다”면서 “이번 보고서는 기존 입장과 대치되는 내용이기에 우리는 더욱 분개할 수 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내손동은 주택재개발을 통해 인구 4만여명의 소도시로 성장한 지역이다. 하지만 재개발 과정에서 이곳에 있던 백운중은 1.5km 떨어진 포일동으로 이전해버렸다. 이로 인해 내손동은 중학교는 없고 초등학교만 3군데 있는 기이한 지역으로 남게 됐다.

이 관계자는 “북의왕에서 가장 인구밀도가 높은 곳에 당연히 있어야할 중학교가 교육청의 잘못된 실태조사로 이전됐다”며 “우리는 내손중 신설이 가능토록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교육청의 탁상행정이 어린 학생을 위험으로 내몰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현재 내손동에 거주하는 학생은 갈뫼중이나 백운중으로 통학할 수 밖에 없다. 다만 갈뫼중 통학로에는 모텔촌이 줄지어 있고, 백운중에는 비닐하우스촌만 존재한다.

한 학부모는 “아파트 부지 일부를 학교 부지로 제공했지만 아직까지 중학교 신설과 관련해서는 답보 상태”라며 “이로 인한 피해는 우범예상지역으로 통학하는 내손동 아이들에게 전가됐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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