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평화 통일은 시간 걸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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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평화 통일은 시간 걸릴 것"
  • 정치부
  • 승인 2009.03.30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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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정치부] 이명박 대통령은 30일 남북 간 통일과 관련, "특별한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 한 평화적 통일은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9일 영국의 유력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즈' 인터넷판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최후의 목표는 남북이 평화적으로 통일하는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북한 유고시에 대해선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 같은 국가들과 밀접히 협력할 것"이라며 "여러가지 시나리오를 예측할 수 있으며 우리는 항상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및 북한 군부의 쿠데타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4월 초에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다고 예고하고 있고 모든 나라가 이를 만류하고 있는 이 시점에 북한이 붕괴된 상황을 가정해 언급하는 것은 북한을 자극할 수 있는 것 같다"며 "지금 언급한 시나리오도 가정할 수는 있겠지만 당장 일어나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여러가지 시나리오 중 하나로 들어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북한의 미사일 발사 위협과 관련, "이번 미사일 발사는 짧게는 북한의 협상에 도움이 될 지 모르지만 결과적으로는 도움이 되지 않으리란 점을 북한도 알게 될 것"이라며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군사적으로 대응하는 것에는 반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기본적으로는 세계 모든 나라들이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반대하고 있는 것 같다"며 "특히 6자회담 멤버인 중국, 러시아도 반대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우주발사체라고 북한이 주장하지만 탄도미사일이 될 위험이 있기 때문"이라며 "북한이 핵 무기를 개발하지 않았으면 순수한 우주 발사를 누구도 문제 삼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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