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에 올라탄 포스코… 보폭 넓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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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에 올라탄 포스코… 보폭 넓힌다
  • 성희헌 기자
  • 승인 2019.07.22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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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케미칼 양극재 생산설비 단계적 확충 등
소재, 고효율 모터, 배터리… 토탈솔루션 강화
포스코케미칼이 전기자동차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이달 양극재 광양공장에 연간 생산량 6000t 규모의 1단계 생산설비를 준공했다. 사진=포스코케미칼 제공
포스코케미칼이 전기자동차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이달 양극재 광양공장에 연간 생산량 6000t 규모의 1단계 생산설비를 준공했다. 사진=포스코케미칼 제공

[매일일보 성희헌 기자] 포스코가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전기차 중심의 친환경차 보폭을 넗히고 있다. 포스코는 그룹사 역량을 집결시켜 소재부터 고효율 모터, 배터리까지 전기차 토탈솔루션을 강화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케미칼은 전기차 시장 확대에 대응하기위해 양극재 생산설비를 증설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이달 양극재 광양공장에 연간 생산량 6000t 규모의 1단계 생산설비를 준공했다. 이로써 포스코케미칼은 이미 가동 중인 구미공장을 포함해 연 1만5000t의 양극재 생산 능력을 확보했다.

포스코케미칼은 광양공장 생산량을 연 8만t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연 생산량 9000t 규모의 구미공장과 합치면 포스코케미칼은 연 8만9000t의 양극재 생산체제를 갖춘다. 이는 60kW급 전기차 배터리 약 74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포스코케미칼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성장하면서 양극재 시장 규모도 늘어남에 따라 생산 능력 확충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포스코ICT는 이달 CJ헬로와 손잡고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장에 나섰다. 국내 1호 전기차 충전사업자 포스코ICT는 CJ헬로와 함께 전국 23개 사업권역 내 아파트를 중심으로 전기차 충전환경을 구축한다.

‘포스코 ICT ChargEV 서비스 플랫폼’을 통해 제공되는 충전 서비스는 △모바일 앱 기반 충전 예약 시스템 △국내 최대 충전 커버리지 △자동차 구매와 멤버십 발급이 동시에 이뤄지는 ‘원스탑 서비스’ 등이 특징이다. 다양한 사업자와 시스템 로밍·호환을 통해 1만7000대 이상의 충전 커버리지도 확보했다.

포스코ICT는 전국 이마트를 비롯한 대형마트, 호텔, 극장, 휴양지 등 접근성이 뛰어난 주요 거점에 충천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다. 포스코 ICT는 전기차 제조기업, 지방자치단체, 해외국가 등을 대상으로 공급사업도 본격화한다.

포스코는 올해 기가스틸 등 월드탑프리미엄(WTP) 제품 판매 목표를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1100만t으로 설정했다. 기가스틸은 전기차 등 차량 경량화 추세를 겨냥해 개발한 차세대 자동차강판이다.

기가스틸은 10원짜리 동전만한 크기에 10t의 하중을 버틸 수 있어 경제성, 경량화는 물론 안전성에서도 우수하다.

또 포스코가 생산 중인 전기강판 ‘하이퍼 엔오’를 소재로 전기차용 구동모터 코어를 제작하고 있다. 하이퍼 엔오는 주로 고효율 모터에 적용, 전기차의 연비를 향상시킬뿐만 아니라 자동차의 성능도 높일 수 있다.

포스코의 하이퍼 엔오는 2017년 설비 증설로 생산규모가 연 16만t으로 늘어났다. 이는 260만대의 전기차에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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