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최은서 기자]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가 통제를 피해 후분양을 추진한 경기도 과천시 ‘과천주공1단지’가 3.3㎡당 평균 3998만원에 분양승인을 받았다.
2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과천시는 ‘과천주공1단지’ 재건축조합이 제출한 분양 신청을 지난 19일 승인했다. 정부의 분양가 규제 이후 첫 후분양이다.
이 단지는 2017년 3.3㎡당 3313만원에 분양승인을 신청했지만 HUG에 거부당한 뒤 후분양으로 전환했다.
현행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에 따르면 전체 층수의 3분의 2 이상에 해당하는 층수의 골조공사가 완성되면 등록사업자 2개 업체 이상의 연대보증을 받아 공증하는 경우 HUG의 분양보증을 받지 않아도 입주자 모집이 가능하다.
‘과천주공1단지’는 최근 공정률이 이 기준을 충족, 오는 11월로 예정했던 분양일정을 앞당겼다.
승인받은 분양가는 주변 시세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과천시 중앙동 ‘래미안에코팰리스’ 시세는 전용면적 84㎡기준 3.3㎡당 3800만~4000만원 선이다. 지난 5월 분양한 ‘과천자이’의 3.3㎡당 평균분양가 3253만원 대비로도 700만원 이상 높다.
특히 이 단지는 정부의 분양가 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후분양이 결정되면서 당초 조합이 요구했던 분양가보다 3,3㎡당 600만원 가량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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