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개월 코넥스 시장 일평균 거래대금, 약 26억5000만원…예탁금 줄기 전 4개월간 평균보다 10.68%↓
[매일일보 홍석경 기자] 코넥스의 활성화를 위해 일반투자자 기본예탁금을 낮췄지만 거래대금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증시 부진으로 거래대금이 줄어든 게 가장 큰 원인으로는 지목된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본예탁금이 종전 1억원에서 3000만원으로 줄어든 올해 4월 22일부터 이달 19일까지 약 3개월간 코넥스 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약 26억5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 예탁금이 줄기 전 약 4개월간의 일평균 거래대금(29억7000만원)보다 10.68% 감소한 수준이다.
기본예탁금은 벤처·중소기업 주식시장의 특성상 투자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코넥스 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한 장치로, 애초에는 3억원이었으나 2015년 7월 1억원으로 하향 조정했고 다시 한번 더 진입 문턱을 낮췄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국내 증시가 침체에 빠진 영향 때문”이라며 “하락장에서는 자연히 거래가 줄어드는데, 작은 기업들로 이뤄진 코넥스 시장은 코스피나 코스닥보다 더 큰 영향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코넥스 시장의 거래대금은 줄었어도 거래량은 늘었다”며 “예탁금 하향 조정의 효과가 없었다고 볼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코넥스의 시가총액도 성장세를 멈추고 올해는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지난 19일 현재 코넥스의 시가총액은 6조2045억원으로, 작년 말의 6조2504억원과 대동소이한 상태다. 앞서 18일에는 코넥스 시총이 연중 저점인 6조1726억원까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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