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 콜센터 상담원 “직접고용 협의기구 구성”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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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공사 콜센터 상담원 “직접고용 협의기구 구성” 촉구
  • 전기룡 기자
  • 승인 2019.07.18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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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기자회견…콜센터 직영 전환 요구
SH공사 “정책 맞춰 타당성 여부 검토 예정”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서비스일반노동조합 SH콜센터 지회는 18일 SH공사 앞에서 ‘SH공사 콜센터 직영 전환 촉구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사진=전기룡 기자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서비스일반노동조합 SH콜센터 지회는 18일 SH공사 앞에서 ‘SH공사 콜센터 직영 전환 촉구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사진=전기룡 기자

[매일일보 전기룡 기자] SH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콜센터 상담원들이 직접 고용을 촉구하기 위해 목소리를 모았다. 그간 상담원에게 업무 지시를 내렸던 곳이 SH공사인 만큼 고용 안정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서비스일반노동조합 SH콜센터 지회(노조)는 18일 SH공사 앞에서 ‘SH공사 콜센터 직영 전환 촉구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이선규 서비스연맹 서비스일반노조 위원장을 비롯해 김라미 SH콜센터지회 지회장 등이 참석했다.

노조는 2년간 반복되는 계약행태에 대해 쓴 소리를 내뱉었다. 정부가 공공기관 비정규직 제로(0) 정책을 펼치는 와중에도 SH공사는 2년 단위로 용역계약을 되풀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위원장은 “공공기관 비정규직 제로정책에도 불구하고 콜센터 상담원의 신분은 용역업체에 고용된 계약직”이라며 “공공기간 콜센터 상담원의 직접 고용을 외면하는 SH공사는 각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노조는 SH공사 콜센터 상담원이 지난 5월 고용노동부에 공공부문 비정규직노동자 중 1단계 정규직 전환 대상임에도 3단계 정규직전환 대상으로 잘못 분류된 점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현재 고용노동부는 지난 8일 콜센터 업무는 오분류에 해당하지 않으나 심층논의를 해야 할 사무로 결론짓고 해당 기관이 협의체를 구성해 직접수행 여부를 검토하라고 지시한 상태다.

특히 고용노동부 측은 콜센터 업무에 대해 운영 방식이 다양한 만큼 1단계 정규직 전환 사례가 존재한다고 밝힌 바 있다.

나아가 노조는 SH공사가 직접 업무지시를 하고 있는 만큼 직접 고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노조에 따르면 SH공사가 용역업체와 맺은 ‘업무내용서’에는 콜센터 상담원들이 해야 할 업무들이 빼곡하게 채워져 있다. 또한 주택공고가 나올 때마다 SH공사는 콜센터 상담사가 해야 할 업무를 매번 지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정순 SH콜센터지회 지회장은 “SH공사와 용역업체 사이에서 콜센터 상담원들은 SH공사의 주택정책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제공받지 못하면서 이로 인한 피해는 서울시민에게 고스란히 가고 있다”며 “SH공사는 콜센터 업무 직영전환과 직접고용을 위해 노동조합이 참여하는 협의기구를 즉각 구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SH공사는 콜센터 상담원의 직접 고용에 대해 의무 사안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SH공사 관계자는 “공사에서는 콜센터 상담사에게 직접적인 업무 지시를 하고 있지 않고 정확한 안내를 위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으며 상담사 교육 및 업무 지시는 위탁운영업체 주관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면서 “법적으로 상담사 직접고용 의무는 없으나 정부 정책에 따라 직접고용 타당성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담당업무 : 건설 및 부동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노력의 왕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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