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석웅 전남교육감, 주민 혈세로 3천800여만원 관사 비품 구매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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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웅 전남교육감, 주민 혈세로 3천800여만원 관사 비품 구매 논란
  • 박용하 기자
  • 승인 2019.07.17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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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급 전자제품, 소파, 침대, 스타일러까지 다양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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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박용하 기자] 장석웅 전남도교육감이 관사에서 사용할 비품 및 관리비를 주민들의 혈세로 구입, 지출해 도덕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장성웅 전남교육감은 지난해 7월 취임후 목포시 옥암동 한라비발디 도교육청에서 관사로 지정된 60평짜리 집으로 이사를 했다. 하지만 '장 교육감은 전임 교육감들처럼 관사에서 사용할 전자제품 및 가구, 일체를 세 제품으로 교체하면서 도교육청 예산으로 일체 구입했다.

비품 중에는 최고급 가전부터 소파, 스타일러까지 다양하다. 도교육청은 지난 2018년 6월부터 7월까지 냉난방기 (340여만원), 공기청정기 (130여만원), 스타일러(옷의 먼지 및 냄새 제거하는 가전) 155여만원, 진공청소기 (97만원), 냉동고 (90만원), 오븐 (70여만원), 김치냉장고 (340여만원), 청소기 (150여만원), 커피메이커 (37만원), 건조기 (190여만원) 등의 가전을 새로 구입한 총액은 1천9백4십여만원에 달한다.

또한, 가구를 보면 응접소파(의자) 390만원, 식탁 (130만원), 침대 (180만원), 매트리스 2개(390여만원), 응접탁자 2개(130만원) 등등 총 가구 구입비용만 1천8백3십여만원에 이른다.

장 교육감은 관사에서 부모부터 손녀까지 4대가 주거하며 관리비도 지원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감 관사 공공요금 지출내역을 살펴보면 2018년 12월 65만원 등 290여만원이 지출됐다. 2019년 1월부터는 6월까지 지출된 관리비는 470여만원이며, 취임이후 총 지출된 관리비는 760여만원에 이른다.

도교육청은 관사 1달 관리비를 적게는 50여만원에서 많게는 80여만원까지 지출됐다.

한편 교육감은 차관급으로 연봉이 1억 2천만원에 이른다. 이렇게 많은 연봉을 받으면서 관사 관리비및 공공요금까지도 주민의 혈세로 지출하다보니 1년에 한번씩 단체장들의 재산세 신고를 살펴 보면 몇억씩 재산이 늘어 나고 있는 추세다.

현재 호남지역 교육감 중에서 장석웅 전남교육감과 김승환 전북교육감만 관사를 사용하고 있다.

인근지역 광주시교육청 장휘국 교육감은 자택에서 거주하고 있으며, 시교육청에서 관리비조차 지원하지 않고 있다.

또 제주도교육청은, 지난 2017년 교육감 관사를 학생 및 학부모 등 지역주민들이 사용할 수 있게 청소년문화공간(놀래올래)으로 도민에게 개방했다. 놀래올래 청소년문화공간에는 책을 볼 수 있는 작은도서관, 학생들이 모여 스터디를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어 좋은 호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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