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공화당 광화문광장 천막 자진 철거 "다시 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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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공화당 광화문광장 천막 자진 철거 "다시 칠 것"
  • 조현경 기자
  • 승인 2019.07.16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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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광장에 불법 설치된 우리공화당 천막에 대한 행정대집행이 예정된 16일 당 관계자들이 세종문화회관 앞에 설치한 천막을 철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광화문광장에 불법 설치된 우리공화당 천막에 대한 행정대집행이 예정된 16일 당 관계자들이 세종문화회관 앞에 설치한 천막을 철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우리공화당(구 대한애국당)이 서울 광화문광장에 설치한 천막 4개 동을 서울시가 철거하기 전 자진 철거했다.

조원진 공동대표는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천막농성장 앞에서 “(서울시의 행정대집행으로) 당원들이 다쳐서는 안 된다”며 “천막을 세종문화회관 인근으로 옮겨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조 공동대표는 “서울시가 행정대집행할 천막이 없어져 행정대집행은 무력화된 것”이라며 “조만간 광화문광장에 천막 8동을 다시 칠 것”이라고 했다. 이날 광화문광장에는 서울시 직원 600명과 용역 직원 350명과 함께 경찰 24개 중대 1500명이 배치됐다. 그러나 우리공화당이 천막을 자진 철거해 대집행은 무위로 돌아갔다.

한편 서울시는 입장자료를 통해 우리 공화당의 자진 철거와 관련, “자진 철거는 스스로 불법임을 인정한 것”이라며 “물리적 충돌 없이 자진 철거가 이뤄져 늦었지만 다행”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는 우리공화당이 다시 천막을 설치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 “시민의 불편을 초래하는 어떤 불법도 묵인할 수 없다. 향후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철저히 법과 원칙에 따라 단호하고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시는 “시민의 광장 권리가 다시금 침해되지 않도록 광화문광장에 한동안 현장 경계 근무를 강화할 것이고 불법 점유로 인한 비용 역시 우리공화당 측에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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