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협, “8월 채권시장 심리 소폭 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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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협, “8월 채권시장 심리 소폭 호전”
  • 정웅재 기자
  • 승인 2019.07.16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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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적으로 호전… 물가·환율 요인은 보합·악화

[매일일보 정웅재 기자]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가 지속되면서 8월 채권시장 심리는 소폭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와 관련된 심리도 전월 대비 호전됐지만, 물가 관련 심리는 보합으로 조사됐고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대폭 악화됐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3~8일동안 채권보유 및 운용 관련 종사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8월 채권시장지표(BMSI)를 16일 발표했다. BMSI(Bond Market Survey Index)는 설문문항에 대한 답변인원 응답으로 산출한다. 수치는 △100 이상=호전 △100=보합 △100 이하=악화 예상을 의미한다.

종합 BMSI는 전월 대비 5.7p 상승한 114.6으로 집계됐다. 8월 종합지표가 소폭 상승한 이유는 미·중 무역 분쟁 등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가 지속돼 채권시장 심리가 다소 호전됐기 때문이다.

기준금리 BMS는 130.0으로 전월 대비 29.0p 상승해 대폭 호전된 것으로 조사됐다. 설문응답자 70.0%는 7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동결을 전망한 응답자들은 세계 무역 긴장과 국내 경기 부진이 금리 인하요인이지만, 한·미 기준금리 역전으로 인한 외국인 투자자금 이탈 우려로 7월 기준금리는 동결 될 것이라 예상했다.

금리전망 BMSI는 129.0으로 전월 대비 7.0p 상승해 금리관련 채권시장 심리도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완화적인 세계 통화정책 기조가 예상되면서 8월 국내 채권시장 금리전망은 금리하락 응답자 비율이 37%로 전월(33%)보다 상승했다.

물가 BMSI는 104.0(전월 103.0)으로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보합으로 조사됐다. 국제유가 하락과 서비스물가 상승률 둔화로 소비자물가가 6개월 연속 0%대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저물가 기조 심화 우려가 전월보다 높아졌다.

환율 BMSI는 80.0(전월 106.0)으로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대폭 악화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일본과의 무역분쟁에 따른 국내 경기 불확실성이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8월 환율 상승 응답자 비율은 30.0%로 전월 대비 14.0%p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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