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담배업체 韓 공략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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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담배업체 韓 공략 확대
  • 나기호 기자
  • 승인 2019.07.14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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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궐련형·액상형 담배’ 격전지… 매년 1.5% 성장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우리나라가 담배시장 최대 격전지로 부상한 가운데 글로벌 담배업체들의 시장 공략은 더욱 강화되고 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전체 담배시장 브랜드 반열에 오른 주요업체는 국내 담배기업 KT&G를 비롯해, 외국기업 한국필립모리스, BAT코리아, JTI코리아, 쥴랩스, 죠즈코리아 등이다.

담배시장은 일반담배, 궐련형 전자담배, 액상형 전자담배 등으로 나뉜다. 일반담배의 경우 KT&G, 필립모리스, BAT코리아, JTI코리아가 있다. 이 시장에서는 KT&G가 63.1%로 압도적 점유율 1위를 기록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어 필립모리스는 20%, 남은 점유율은 JTI코리아와 BAT코리아가 양분한다.

담배시장에 새로운 변혁을 이끈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의 판도는 전혀 다르다. 필립모리스(아이코스)가 점유율 60%가량 차지하며 1위를 독주하고, KT&G(릴) 30%, BAT코리아(글로) 10% 순으로 분류된다. 궐련형 전자담배는 일반담배와 달리 불쾌한 연기와 냄새, 그리고 여기저기 휘날리는 담뱃재를 획기적으로 줄여 국내에서도 일반담배보다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새롭게 부상한 액상형, 폐쇄형(CSV) 전자담배까지 가세하면서 담배시장 진출업체도 늘어났다. 쥴랩스(쥴)을 시작으로 KT&G(릴 베이퍼), 죠즈(하반기 출시 예정)가 대표적이다. 지난 5일 영국의 ‘에어스크림’이 본격 론칭하면서 경쟁은 더욱 치열할 전망이다. 연무량과 타격감, 그리고 다양한 맛과 디자인 콘셉으로 한국 소비자들과 접점을 늘리고 있다. 대부분 직장인과 젊은 층들을 겨냥해 전국 주요지역에 팝업스토어를 개점하는 등 마케팅에 열을 올리는 상황이다.

글로벌 담배업체들이 한국 진출을 서두르는 이유는 신기술에 가장 빠른 니즈를 갖추고 시장 잠재력도 무궁무진하기 때문이라고 내세운다. 실제 국내 전체 담배시장 규모는 지난해 18조442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은 1조9766억원이다. 연 평균 1.5% 성장으로 일본에 이어 세계 2위까지 성장했다. 여기에 중국 전자담배 업체도 국내 시장에 진입하는 등 다소 혼전 분위기를 연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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