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文정부 포퓰리즘에 살기 고통...한국 떠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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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文정부 포퓰리즘에 살기 고통...한국 떠나고 있다"
  • 박규리 기자
  • 승인 2019.07.07 15: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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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825명에서 작년엔 2200명으로...2년 만에 해외 이주자 5배 늘어
"지금 국민들, 대한민국서 살기 고통스럽고 불안...더 큰 고통 치를것 같아"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3일 오후 자유한국당 국토교통위원과 국회입법조사처 주최로 열린 '공동주택 층간소음 정책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3일 오후 자유한국당 국토교통위원과 국회입법조사처 주최로 열린 '공동주택 층간소음 정책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7일 문재인 정부의 포퓰리즘 경제정책으로 인해 한국을 떠나는 이민자의 수가 급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근 해외 이주 신고자 수가 지난 2017년 825명에서 작년엔 2200명으로 두 배 이상 뛰어 올랐다는 외교부 발표를 인용해, 각종 경제지표 약화와 야당의 반대에도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소득주도성장 경제정책으로 인해 실망한 국민들에 의한 이민이 급증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그러면서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이승만 전 대통령의 말은 인용해 국민적 단결을 호소했다.

황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최근 한국을 떠나는 국민이 급증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다”면서 "해외 이주자 수가 문재인 정권 2년 만에 약 5배나 늘어나 금융위기 후 최대라고 한다"고 적었다. 황 대표가 언급한 해당 언론보도는 외교부의 해외 이주 신고자 수 통계를 인용한 해외 이주 급증 사례를 보도한 기사다. 외교부에 따르면 해외 이주 신고자 수는 2014년 249명, 2015년 273명, 2016년 455명으로 큰 변화가 없었지만 2017년 825명, 작년엔 2200명으로 껑충 뛰었다.

황 대표는 해외 이주가 급증한 이유로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 경제정책을 꼽았다. 앞서도 한국당은 최저임금 상승 등을 골자로 한 소득주도 성장 경제정책이 빈부격차를 확대하고, 경제학 논리에 맞지 않는다며 폐지를 요구해 왔다. 그는 "민생투어를 하면서 거리와 시장 등 현장에서 만난 분들께서 저를 보면 '이 나라를 떠나고 싶다'고 말씀하셨다"면서 "아직도 제 귓가를 맴돌며 가슴을 먹먹하게 한다. 그런데 그냥 말이 아니라 정말 대한민국을 떠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정권 포퓰리즘의 시작, 그 후 1년, 2년 등 시간이 갈수록 우리의 이웃이, 우리의 삶이, 우리의 꿈이 멀어져가는 것 같다"며 "지금 국민은 대한민국에서 살아남기가 고통스럽고 불안하다. 일자리와 터전을, 자신감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앞으로 점점 더 큰 어려움을 치를 것 같다는 생각에 나의 가슴이 조여온다"고도 했다.

황 대표는 해방 이후 이승만 대통령이 말했던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말을 인용해 함께 헤쳐나가자고도 강조했다. 그는 "깊이 성찰하며 마음을 다잡는다. 우리 서로가 서로의 손을 굳게 잡자. 함께 뭉치고, 함께 바꿔보자"면서 "우리의 가치를 깨우고 신념을 되살려, 확고한 정책 플랫폼을 만들고 경제·민생·안보 대전환을 이뤄낼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떠나고 싶은 나라에서 살고 싶은 나라로 다시 대전환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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