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환점 돈 코리안투어, 서형석·서요섭 ‘두 서씨’ 돌풍
상태바
반환점 돈 코리안투어, 서형석·서요섭 ‘두 서씨’ 돌풍
  • 한종훈 기자
  • 승인 2019.07.07 11: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형석 우승 1회, 대상 포인트 1위·상금 2위
서요섭 상금 1위… 교포·외국 선수 3승 합작
지난 6월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3라운드까지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4위였지만 최종일 역전 우승을 일궈낸 서요섭. 사진= KPGA.
지난 6월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3라운드까지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4위였지만 최종일 역전 우승을 일궈낸 서요섭. 사진= KPGA.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올 시즌 코리안투어가 지난달 30일 막을 내린 KPGA 선수권대회를 끝으로 상반기 일정을 마쳤다. 지난해 3승을 챙긴 박상현의 독주와 달리 올해는 상반기 10개 대회에서 모두 다른 우승자가 탄생했을 정도로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올 시즌 코리안투어 상반기에서는 3번의 연장전과 3명의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자, 3명의 외국선수 챔피언이 탄생했다.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친 선수는 서형석과 서요섭이다. 서형석은 지난 5월 KB금융 리브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 신고하는 등 상반기 10개 대회에 나서 우승 1회와 준우승 1회 등을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컷 탈락은 단 한 차례에 불과할 정도로 꾸준함도 돋보였다. 특히 서형석은 9개 대회에서 모두 35위 이상의 성적을 냈다. 이로 인해 7일 현재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 상금 3억3736만원을 획득하며 이 부문 2위에 올라있다.

데뷔 4년 차인 서형석은 “올 시즌 우승하는 것을 목표로 했는데 상반기에 우승을 거둬 기쁘다”면서 “하반기를 위해 퍼팅을 보완해 제네시스 대상과 신한동해오픈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형석은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한다면 무조건 유럽 무대로 갈 것이다”고 밝혔다.

서요섭도 상반기 맹활약을 펼쳤다. 서요섭은 6월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3라운드까지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4위였지만 최종일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또, 데상트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는 준우승을 했다. 이 같은 활약 등으로 상반기에 상금 3억6913만원을 획득한 서요섭은 상금 랭킹 1위에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7위에 올라있다.

서요섭은 “매우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다. 지금도 첫 우승하고 환호했던 모습이 생생하게 그려진다”면서 “상금 1위를 내주지 않고 계속 질주하고 싶다. 제네시스 포인트는 선두와 차이가 좀 나지만 역전도 불가능하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교포와 외국 선수들의 활약도 빛났다. 캐나다 교포 이태훈은 개막전으로 열린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에서 코리안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다. 또 KPGA 선수권 대회에선 호주 교포 이원준이 정상에 올랐다. 한국오픈에선 태국 출신의 제인왓타나논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한국오픈에서 외국인 선수가 우승을 차지한 것은 2011년 리키 파울러 이후 8년 만이다.

한편 코리안투어는 오는 8월 29일부터 나흘 동안 경남 진해에 있는 아라미르 골프 앤 리조트 열리는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을 시작으로 하반기 일정에 돌입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