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래 도로공사 사장, 남북협력시대 ‘도로교통인’ 역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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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래 도로공사 사장, 남북협력시대 ‘도로교통인’ 역할 강조
  • 전기룡 기자
  • 승인 2019.07.04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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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의 날’ 기념식서 도로의 중요성 피력
역량 강화 위해 신규채용·처우개선 매진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도로의 날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도로공사 제공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4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도로의 날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도로공사 제공

[매일일보 전기룡 기자]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남북협력 시대를 맞아 도로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아울러 해당 부문을 이끌고 있는 도로교통인의 역할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 사장은 4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9 도로의 날’ 기념식에서 “도로의 날은 1970년 7월 7일, 경부고속도로 전구간이 완전 개통된 날을 기념하는 자리”라며 “지금은 경부고속도로를 한국경제의 당연한 기반시설로 받아들이고 있지만 당시에는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하는 일각의 염려와 우려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49년전 우리의 선배들은 부족한 자본과 기술력의 한계를 나라와 국민을 위한 열정 하나로 불과 2년5개월 만에 기적의 고속도로를 만들어냈다”면서 “물류수송의 일대 혁신은 오늘날 풍요로운 대한민국을 있게 한 든든한 토대가 됐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이 사장은 남북협력 시대가 목전에 다가온 만큼 도로교통인의 역할이 보다 중요해질 것이라 역설했다. 현재 문산~개성간 고속도로 남측 구간인 문산~도라산에 대한 설계·시공 일괄입찰이 진행 중이라는 점에 미루어 남북관계 진전에 따라 경부고속도로가 평양과 신의주를 거쳐 아시안하이웨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 사장은 “미리 준비하고 대비하는 것만이 향후 북한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지름길”이라며 “이런 점에서 오는 9월 개막하는 국제 도로교통 박람회가 도로교통 발전에 촉매가 되어줄 것이라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취임 1년 8개월을 맞은 이 사장은 도로교통인의 역량 강화를 위해 일자리 창출에도 노력하고 있다. 공공기관 알리오에 따르면 도로공사는 지난해 259명을 신규 채용했다. 이는 전년(188명)대비 37.77%(71명) 늘어난 수치다. 또 같은 기간 △청년(160→255명) △여성(36→80명) △장애인(2→11명) △비수도권 지역인재(97→129명) △이전지역 지역인재(38→45명) 등 다방면에서 채용을 확대했다.

또 최근에는 자회사 한국도로공사서비스를 출범하면서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근무하는 비정규직 수납원의 정규직 전환에 나서는 등 도로교통인의 처우개선에도 노력하고 있다. 도로공사는 노사 합의를 통해 자회사 임금을 용역업체 임금보다 평균 30% 인상시켰으며, 정년도 60세에서 61세로 늘렸다.

이 사장은 아직 자회사 전환에 동의하지 않는 수납원의 추가합류를 위한 노력도 계속하고 있다. 현재 6500명의 수납원 중 1500여명이 자회사로 전환해 근무하고 있으며 민주노총과 톨게이트 노조 중심으로 1400여명이 자회사 전환에 동의하지 않고 도로공사의 직접 고용을 요구는 실정이다.

앞서 이 사장은 “통행료 수납원 정규직화 과정에서 노사 및 노노갈등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국민들께 사과 드린다”며 “앞으로 자회사를 통해 수납업무를 더욱 체계적·전문적으로 운영하면서 전환 비동의자들에 대해서도 자회사에 추가 합류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윤호중 위원, 윤관석 위원, 손학래 전임 한국도로공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또 도로공사 창립 5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박람회도 열렸다.

담당업무 : 건설 및 부동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노력의 왕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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