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대대광 흥행에 지방 청약 경쟁률 평균 16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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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대대광 흥행에 지방 청약 경쟁률 평균 16대1
  • 전기룡 기자
  • 승인 2019.07.01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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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3개 단지 55.96대1…신규 수요 많은 탓
지방도 평균 16대1로 수도권 9대1보다 높아
상반기 61개 단지서 미달 발생 ‘양극화’ 심화
평균 청약률 상위 10개 단지와 전국·수도권·지방 평균 청약률. 출처=아파트투유 제공
평균 청약률 상위 10개 단지와 전국·수도권·지방 평균 청약률. 출처=아파트투유 제공

[매일일보 전기룡 기자] 상반기 분양시장에서는 대대광(대전·대구·광주)의 흥행 흐름을 타고 지방이 수도권보다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도권의 경우 위례신도시와 동탄 등이 평균 청약률을 견인했다.

1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에서 청약을 진행한 아파트(민간분양)는 190개 단지로, 이곳에는 6만5084가구 모집에 82만8109명이 신청하면서 평균 12.7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해당 기간 평균 청약률은 지방이 수도권 분양시장보다 높게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지방에서는 3만1821가구(107개 단지) 모집에 51만3238명이 몰리면서 평균 16.1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반면 수도권의 경우 평균 청약률이 9.47대 1에 머물렀다.

지방의 평균 청약률이 높게 나온 까닭은 대대광의 흥행세 덕택이다.

먼저 대전은 조사기간 분양을 마친 단지가 3곳뿐이지만 평균 경쟁률이 55.96대 1에 달했다. 특히 지난 3월 분양에 돌입했던 ‘대전 아이파크 시티 2단지’는 859가구 모집에 7만4264명이 운집했다. 이는 상반기 청약을 마친 단지 가운데 가장 많은 숫자다.

업계 관계자는 “대전은 지하철 2호선 예비타당성 면제에 따른 호재가 작용했고 노후된 아파트가 많아 신규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많은 것이 높은 청약률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대구도 8278가구(23개 단지) 규모의 분양을 진행한 결과 21.78대 1이라는 높은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광주 역시 1607가구(9개 단지) 모집에 5만4509명의 예비수요자가 신청해 평균 33.9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광주도 청약률이 높은 지역 중 하나다. 남구에서 분양한 ‘반도유보라 아파트’는 356가구 모집에 1만8225건이 청약을 접수해 51.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광주는 청약시장이 호황을 누리면서 3.3㎡당 평균 분양가가 2000만원을 넘는 단지도 나오고 있다.

대대광에서 경쟁률이 1을 밑돈 곳은 대구국가산단에 대방건설과 모아종합건설이 공급한 2개 단지 뿐이다. 이와 달리 ‘빌리브 스카이’와 ‘동대구역 우방 아이유쉘’의 경우 각각 134.96대 1, 126.71대 1이라는 세 자리대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도권에서는 위례신도시의 흥행이 눈에 띄었다. 해당 기간 분양을 마친 단치는 △위례포레자이(평균 130.33대 1) △송파 위례리슈빌(70.16대 1) △위례신도시 우미린1차(43.04대 1) △힐스테이트 북위례(77.28대 1) 등이다. 4개 단지에 청약을 신청한 예비수요자 수만 20만1545명에 달한다. 수도권에 청약을 신청한 예비수요자가 31만4871명이란 점을 감안한다면 약 64%에 해당하는 수치다.

아울러 ‘롯데캐슬 클라시아’와 ‘동탄역 삼정크리코아 더 베스트’에도 1만명이 넘는 예비수요자가 몰렸다. ‘롯데캐슬 클라시아’의 경우 ‘줍줍’(줍고 줍는다는 신조어)이 가능한 마지막 단지란 이유에서 1만2241명의 예비수요자가, ‘동탄역 삼정그린코아 더베스트’의 경우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 및 동탄역세권이라는 입지적 장점을 기반으로 1만626명의 예비수요자가 신청했다.

반면 같은 수도권이지만 남양주와 화성이 낮은 청약률을 보였다. 또 지방에서는 ‘고창 석정파크빌 3차’와 ‘서귀포 진용이지빌’에 단 1명의 예비수요자도 신청하지 않는 등 양극화가 심했다. 상반기 분양된 190개 단지 중 미달된 아파트는 65곳이다.

담당업무 : 건설 및 부동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노력의 왕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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