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달라’ 박성현 LPGA 아칸소 챔피언십 우승… 시즌 2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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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달라’ 박성현 LPGA 아칸소 챔피언십 우승… 시즌 2승
  • 한종훈 기자
  • 승인 2019.07.01 09: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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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번 홀 끝내기 버디… 세계 1위 탈환
준우승 박인비, 상금 1500만 달러 돌파
박성현이 LPGA 투어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하며 시즌 2승째를 달성했다. 사진= 세마스포츠마케팅.
박성현이 LPGA 투어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하며 시즌 2승째를 달성했다. 사진= 세마스포츠마케팅.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남달라’ 박성현이 18번 홀 끝내기 버디로 LPGA 투어 시즌 2승째를 올렸다.

박성현은 1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NW 아칸소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 합계 18언더파 195타를 기록한 박성현은 박인비와 김효주를 1타 차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우승 상금은 30만 달러(한화 약 3억5000만원)이다.

이 대회 우승으로 박성현은 지난 3월 HSBC 월드 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2승 고지에 올랐다. 이번 시즌 2승을 올린 고진영과 함께 유이한 다승자다.

더불어 박성현은 투어 통산 7승 달성과 함께 세계 랭킹 1위에도 복귀했다. 박성현이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것은 올해 4월 초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지난주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한 박성현은 2주 연속 준우승-우승을 하며 순식간에 세계 랭킹도 1위까지 끌어올렸다.

3라운드 54홀 경기로 진행된 이번 대회는 최종 라운드에서 치열한 우승 싸움이 전개됐다. 지난 2라운드까지 박성현과 카를로타 시간다가 나란히 13언더파로 공동 선두였다. 또 박인비와 고진영·김효주 등 무려 7명이 2타 차 공동 3위에 몰렸기 때문이다.

이날 많은 선수가 1, 2타 차이에서 선두를 오르락내리락하는 접전 양상으로 진행됐다. 그러나 공동 선두였던 시간다가 2타밖에 줄이지 못하면서 우승 경쟁에서 탈락했다. 공동 선두까지 치고 올라온 다니엘라 다르케아 역시 14번 홀 보기로 상승세가 꺾였다.

결국 한국 선수끼리 우승 다툼으로 압축됐다. 이날 버디만 6개를 기록한 박인비와 버디 8개와 보기 2개로 6타를 줄인 김효주가 먼저 17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다. 또 대니엘 강은 마지막 5개 홀에서 5타를 줄이는 괴력을 과시하며 역시 17언더파 대열에 합류했다.

하지만 마지막 조에서 경기한 박성현이 18번 홀 버디를 잡아내고 18언더파 고지에 오르며 연장전을 무산시켰다. 파5, 18번 홀에서 투온에 성공한 박성현은 10m 거리에서 이글 퍼팅을 홀 약 50㎝에 붙이며 사실상 우승을 확정 지었다.

한편 준우승을 한 박인비는 LPGA 투어 통산 20승을 기회를 놓쳤지만 통산 상금 1500만 달러(1513만6133달러)를 돌파했다. LPGA 투어 통산 상금 1500만 달러 돌파는 박인비 이전에 아니카 소렌스탐·캐리 웹·크리스티 커 등 세 명만 달성한 대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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