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콜로라도전 4이닝 7실점… 시즌 10승 4번째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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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콜로라도전 4이닝 7실점… 시즌 10승 4번째 불발
  • 한종훈 기자
  • 승인 2019.06.29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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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들의 무덤’서 홈런 3방에 무너져
시즌 최다 실점, 평균자책점 1.83 급등
류현진의 투구 모습. 사진= 연합뉴스.
류현진의 투구 모습.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류현진의 시즌 10승과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50승 달성이 또 다시 미뤄졌다. 벌써 4번째다.

류현진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이닝 동안 홈런 3개 포함 안타 9개를 맞고 7실점 했다. 7실점은 올 시즌 최다 실점이다. 평균자책점도 1.27에서 1.83으로 치솟았다.

특히 5회 말에만 홈런 2개 등으로 5실점 하며 아웃 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팀이 5-7로 뒤진 상황에서 조 켈리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교체됐다.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교체된 것은 투구 도중 사타구니 통증을 느끼고 자진 강판했던 4월 9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1⅔이닝 2실점)전 이후 처음이다.

3-0의 리드를 안고 1회 말을 시작한 류현진은 선두타자 찰리 블랙먼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다. 이후 이언 데스먼드를 중견수 뜬공, 데이비드 달을 삼진 처리했다. 하지만 놀런 에러나도에게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에러나도는 전날까지 류현진에게 통산 타율 0.571(21타수 12안타)에 3홈런, 8타점으로 강했다.

류현진은 2회 말 선두타자 크리스 아이어네타에게 장타성 타구를 허용했으나 중견수 알렉스 버두고의 호수비로 한숨을 돌렸다. 이후 라이언 맥마흔에게 시즌 7번째 볼넷을 내준 류현진은 개럿 햄프슨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투수 안토니오 센사텔라도 삼진으로 처리하고 2회를 마무리했다.

4회 말 선두타자 에러나도에게 가운데 담장을 직접 맞히는 2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머피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무사 1, 3루 상황에서 아이어네타에게 날카로운 타구를 허용했으나 수비 시프트로 2루 베이스 바로 뒤에 자리했던 맥스 먼시가 건져냈다. 한숨을 돌린 류현진은 후속 맥마흔을 2루수 방면 병살타로 유도하고 무사 1, 3루의 실점 위기에서 1점도 내주지 않았다.

하지만 5회를 넘지 못했다. 선두타자 햄프슨에게 좌월 2루타를 맞았고, 대타 팻 발라이카에게 초구 체인지업을 던졌다가 좌월 투런 홈런을 내줬다. 이후 블랙먼에게 좌전 안타, 데스먼드에게 좌익 선상 적시 2루타를 맞고 1점을 더 내줬다.

이어진 무사 2루에서 달에게 던진 7구째 포심 패스트볼을 통타당해 이날 경기 3번째 피홈런을 기록했다. 5회 말에만 연속 5안타를 맞고 5점을 내준 류현진은 5-7 역전을 허용하고 불펜에 공을 넘긴 뒤 교체됐다.

다저스는 난타전 끝에 9-13으로 패하며 콜로라도전 12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이로써 류현진은 4월 21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5⅔이닝 2실점으로 시즌 첫 패전을 떠안은 뒤 두 달 만에 시즌 2패(9승)째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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