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권혁운 IS동서 회장의 과욕…부산은 해상케이블카 건설 논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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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권혁운 IS동서 회장의 과욕…부산은 해상케이블카 건설 논란 중
  • 전기룡 기자
  • 승인 2019.06.26 16:17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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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전기룡 기자] 독일의 철학자 프리디리히 니체는 말했다. ‘신념은 자신을 가두는 감옥’이라고. 지나친 맹신이 편협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이 말은, 권혁운 IS동서 회장이 최근 보여준 부산 해상케이블카 사업에 대한 애정을 설명하는데 있어 가장 적합한 말이다.

IS동서의 100% 자회사인 부산블루코스트는 최근 부산시에 해상케이블카 사업을 제안하기 위한 밑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5359억원을 들여 해운대구 우동 동백유원지와 남구 용호동 이기대 공원을 잇는 해상케이블카를 조성하는 것으로, 부산블루코스트는 연 300만명의 탑승객을 기대하며 35인승 캐빈 80대를 운영할 예정이다.

문제는 이 사업이 지난 2016년 한 차례 무산된 전례가 있다는 것이다. 당시 부산시는 자료 검토 결과 교통·환경·안전대책과 공익기여방안 등에 대한 관련서류가 미비하다며 해당 사업을 반려했다. 부산연구원도 해상케이블카 사업의 비용 대비 편익(B/C)이 0.37에 불과하다며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B/C를 통해 경제성을 인정받으려면 수치가 1을 넘어야 한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부산 현지에서도 해상케이블카 사업의 재추진에 대한 반대 여론이 거세다. 실제 부산시민운동단체연대는 지난달 30일 성명서를 내고 해상케이블카가 들어서면 환경파괴에 난개발이 일어날 수 있다며 쓴소리를 내뱉기도 했다. 

부산시민운동단체연대는 “연간 이용객수가 312만명(하루 평균 9000명)이라면 만성 교통정체 지역에 또 다시 관광객이 몰려 교통대란이 발생할 수 밖에 없다”며 “그럼에도 사업자 측은 이에 대한 대안이나 해법에 대해 단 한 번도 언급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30만명 목표로 시민청원 서명을 받고 있는데, 서명운동에 동참하면 고무장갑을 나눠주는 식으로 인원을 늘리고 있다”면서 “해상케이블카가 건설되면 권 회장과 부산블루코스트는 바다라는 공공재를 이용해 해운대와 이기대 지역의 땅값상승에 따른 차익을 독점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반대 여론에도 IS동서가 해상케이블카 사업에 매진하는 까닭은 권 회장의 지나친 욕심때문이라고 밖에 설명할 수 없다.

권 회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내 인생 최고의 작품이자 앞으로도 시민과 관광객에게 칭송받는, 부산을 상징하는 작품으로 만들고 싶다”며 “손자가 4명인데 애들이 케이블카를 보면서 할아버지를 자랑스럽게 느끼도록 만들겠다”고 해상케이블카 건립에 공을 들이는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다. 부산에 대한 부채의식인지, 아니면 손주를 위한 애정인지 알 수 없다.

사업가에게 있어 뚝심은 하나의 덕목일 수 있다. 하지만 환경파괴와 난개발을 우려하는 지역 주민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뚝심이라기 보다 ‘과욕’으로 비쳐질 수 밖에 없다. 손자에게 자랑스러운 할아버지가 되겠다는 마음이 앞서 지역 주민에게 불명예스러운, 소통하지 못하는 기업가로 남는 게 옳은지를 놓고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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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 2019-06-27 16:05:14
경쟁업체에서 기사쓴거 같네요 통영이나 송도 케이블카는 해운대 생기면 큰일 일텐데..

우리보다 환경 더 챙기는 스위스 알프스에는 산악케이블카가 300개가 넘습니다.
사람이 다니는것 자체가 환경회손이라고 보니까요..

남들 기사 뱃겨오지 말고 조사 좀 해서 쓰세요..

강효상 2019-06-27 12:54:07
현장 취재는 하고 말하는건지 ㅉ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