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 고액 강연료 비판에 탁현민 “욕 먹을 일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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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동 고액 강연료 비판에 탁현민 “욕 먹을 일 아니다”
  • 김나현 기자
  • 승인 2019.06.26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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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강연자료 요구에는 “아주 위험하고 경계해야 할 행동”
22일 팟캐스트 '유시민의 알릴레오'에 출연한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 사진=연합뉴스
22일 팟캐스트 '유시민의 알릴레오'에 출연한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이 방송인 김제동씨의 ‘지자체 고액 강연료’ 논란에 “욕 먹을 일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대전 대덕구는 김씨를 강사로 부르며 90분 강연에 1550만원을 책정한 바 있다.

탁 자문위원은 지난 25일 mbc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정부가 주최 연사 초청 강연에는 강사료가 정해져있고, 소위 특1급 강사가 시간당 최대 40만원’이라는 질문에 “그 강연은 현직 공무원이나 아니면 말 그대로 강연회를 기획하는데 있어서의 비용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아닐까 추측한다”며 “김씨의 경우 지자체에서 주최하고 기획사가 주관하는 행사였을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그 비용이면 대한민국에서 강연할 수 있는 사람은 연예인 중에는 없다. 알만한 연예인이 그 규정대로 시간당 10~20만원을 받고 본인의 스케줄을 조정해 공무원들 앞에서 이야기를 할 만한 그런 연사는 찾기 어렵다”고 했다.

탁 자문위원은 또 “30만원이나 40만원을 주고 강사를 불러서 3, 40명의 공무원이나 관계자들이 그 강연을 들었을 때의 만족감과 밀도와 김씨에게 1500만원을 주고 4000명이나 5000명의 시민들이 토크쇼를 볼 때의 느낌과 가치를 등가로 비교해 볼 필요가 있다”며 “지자체가 강연료가 높다고 하고 그게 문제라고 해도 그게 김씨가 욕을 먹을 일은 아니다”라고 했다.

탁 자문위원은 최근 이언주 무소속 의원이 자신의 강연 자료를 요구한 것에 대해선 “아주 위험하고 경계해야 할 행동을 하셨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이 의원이) 지자체의 세금이 제대로 쓰여지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했다고 전해들었지만, 그러면 어느정도 비용을 썼는지만 보면 되는거지 강의의 내용, 사람들의 반응 이런 것까지 다 요구했다”며 “지자체 담당자나 강연을 기획했던 사람들 입장에선 엄청난 부담”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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