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달라’ 박성현, KPMG 위민스 1타 차 준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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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달라’ 박성현, KPMG 위민스 1타 차 준우승
  • 한종훈 기자
  • 승인 2019.06.24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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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일, 4타 줄이며 추격, 타이틀 방어는 실패
최종 합계 8언더파… 해나 그린 메이저 첫 승
KPMG 위민스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박성현. 사진= 연합뉴스.
KPMG 위민스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박성현.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남달라’ 박성현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챔피언십 준우승을 차지했다.

박성현은 24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채스카의 헤이즐틴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KPMG 위민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8언더파 280타를 친 박성현은 9언더파 279타의 해나 그린에게 1타 차로 우승컵을 내줬다.

선두 그린에 5타 뒤진 공동 5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박성현은 1타 차까지 추격전을 펼쳤다. 특히 이날 그린과 격차가 한때 6타 차로 벌어졌지만 박성현은 포기하지 않았다.

박성현은 4번 홀과 6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타수를 줄여나갔다. 후반에도 상승세는 계속됐다. 12번 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11번 홀과 15번 홀, 18번 홀에서 버디를 적어내며 그린을 강하게 압박했다.

박성현이 맹추격을 하자 선두 그린도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린은 9번 홀에서 첫 보기를 적어냈고 11, 12번 홀에서 연속 보기가 나왔다.

그린이 12번 홀에서 보기를 하면서 박성현과 격차는 2타로 좁혀졌다. 또 13번 홀에서는 티샷이 그린 밖에 놓이며 무너지는 듯했다. 여기서도 그린이 타수를 잃으면 3연속 보기가 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그린의 칩샷은 홀 2m 정도 옆에 가서 붙었고, 이 홀에서 파 세이브에 성공한 그린은 이후 안정감을 되찾았다.

박성현은 15번 홀 버디로 1타 차를 만들었다. 이어 17번 홀에서 약 2.5m 거리 버디 기회를 잡아 연장전 기운도 감돌았다. 하지만 그린은 16번 홀에서 약 6m 정도 거리에서 버디 퍼팅을 성공시켰다. 반대로 박성현은 17번 홀에서 버디 기회를 놓쳤다.

박성현은 마지막 18번 홀에서 6m 중거리 퍼팅을 넣고 또 다시 그린을 1타 차로 압박했다. 그린은 18번 홀 두 번째 샷을 그린 주위 벙커에 보내면서 위기를 맞았다. 그린이 이 홀에서 보기를 한다면 연장으로 가게 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그린이 벙커샷으로 공을 홀 약 1.5m 지점에 보내다. 이어 그린은 침착하게 파 퍼팅을 성공시키며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그린은 지난 2011년 쩡야니 이후 8년 만에 이 대회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 우승 상금 57만7500달러(약 6억7000만원)를 받았다. 지난 2018년부터 L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그린은 첫 우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장식했다.

박인비와 이미림·김효주가 최종 합계 4언더파 284타로 공동 7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준우승한 유소연이 3언더파 285타로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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