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가 쏘아올린 新한류] 커피부터 콜라까지… 식품업계, 날개 단 ‘BTS 협업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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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가 쏘아올린 新한류] 커피부터 콜라까지… 식품업계, 날개 단 ‘BTS 협업 제품’
  • 임유정 기자
  • 승인 2019.06.2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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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귀현상의 연속, 다 먹은 빈 캔 판매까지 중고거래 활성
수출 판로까지 열려… 치솟는 인기에 다 국적 수출 검토
한국야쿠르트가 그룹 방탄소년단과 협업해 선보인 핫브루 by 바빈스키 아메리카노 제품 이미지. 사진=한국야쿠르트 제공
한국야쿠르트가 그룹 방탄소년단과 협업해 선보인 핫브루 by 바빈스키 아메리카노 제품 이미지. 사진=한국야쿠르트 제공

[매일일보 임유정 기자] 방탄소년단은 식품업계에서도 매출 흥행 보증수표로 인정받고 있다. 방탄소년단 사진이 디자인된 콜라부터 커피까지 속속 등장하면서 광고 모델로서의 입지를 단단히 하고 있다. 방탄과 인연이 닿은 제품은 한국을 넘어 이제는 세계 시장을 받을 향해 뻗어 나가는 중이다. 덕분에 방탄소년단의 광고 모델료는 30억~50억 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BTS를 모델로 내세우거나 컬래버레이션한 제품을 내놓는 등의 노력을 통해 연이은 앵콜행진과 품귀현상, 글로벌 브랜드로의 이미지를 상승시키고 있다. 대표적인 기업이 ‘한국코카콜라’와 ‘한국야쿠르트’다. 이들 두 기업은 방탄효과를 등에 업고 승승장구 하고 있다.

한국코카콜라는 발 빠르게 글로벌 아이돌로 성장한 방탄소년단을 모델로 발탁하면서 판매에서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청신호가 켜졌다. 코카콜라는 연초 새해를 맞아 방탄소년단의 노래 제목을 활용한 스페셜 패키지를 선보였다. 해당 패키지에는 7명 멤버의 이미지와 함께 △너의 봄날은 오늘 △넌 나의 아이돌(IDOL) △불타오르네 등 방탄소년단의 히트 곡 제목으로 응원 메시지를 새겼다. 스페셜 패키지는 다양한 사이즈의 캔과 페트병 7종이 출시됐다.

제품의 인기는 예상보다 훨씬 더 높았다. 해당 제품은 국내에서뿐 아니라 해외 팬들이 일곱 멤버를 모두 모으기 위해 '온라인 수소문'에 나서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심지어 빈 캔이나 페드병을 사가는 현상까지 빚어졌다. 실제로 중고거래 시장만 보아도 미개봉 제품은 원판매가보다 가격이 2‧3배 높게 형성돼 팔리고 있는 모습과 다 먹은 캔이나 병 등 패키지도 내놓기가 무섭게 팔리고 있는 장면을 쉽게 포착할 수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방탄소년단의 인기로 수출의 판로까지 열렸다. 지난 1월부터 '콜드블루 by 바빈스키 아메리카노'를 미국과 대만·홍콩에 수출하기 시작했다. 당초 국내 판매용으로 출시된 '콜드블루 by 바빈스키'와 '핫브루 by 바빈스키' 패키지에 방탄소년단(BTS) 멤버들의 이미지를 넣는 협업을 진행하자 해외에서 판매 요청이 쇄도했다.

지난 2016년부터 출시된 콜드브루 by 바빈스키는 지난해 8월 '콜드브루 by 바빈스키 방탄소년단 스페셜 패키지'로 새롭게 태어났다. 한국야쿠르트는 패키지에 방탄소년단의 일러스트를 적용했고, 제품과의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5월을 기준으로 누적 매출 700억원의 성적을 냈다. 올해 방탄소년단과 재계약에 성공한 한국야쿠르트는 방탄소년단의 전세계적인 인기를 활용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을 적극 개척할 계획이다.

한국야쿠르트 관계자는 “한국야쿠르트 콜드브루와 방탄소년단은 기존의 판을 깨고 트렌드를 이끌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앞으로 방탄소년단과 함께 다양한 마케팅 활동으로 좋은 시너지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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