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쌀지원에 민경욱 "조폭에 바치는 상납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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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쌀지원에 민경욱 "조폭에 바치는 상납금"
  • 박규리 기자
  • 승인 2019.06.20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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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간 읽다 화나서 던져버리긴 처음...靑 전 국민 울화병 걸리게 하려고 작정해"
자유한국당 민경욱 대변인(뒤)이 1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민경욱 대변인(뒤)이 1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20일 정부가 전날 쌀 5만t을 북한에 지원하기로 결정한 것을 언급하며 "조폭한테 무릎 꿇고 바치는 상납금"이라고 주장했다.

민 대변인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올바른 남북 관계정립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백날 도와줘봐야 상납밖에 안 된다. 안타깝고 부끄럽다"면서 "내가 보기엔 북한에 주는 쌀은 조폭한테 무릎 꿇고 바치는 상납금"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정부가 한일양국 기업이 출연해 강제징용 배상 책임을 인정한 판결과 관련해 우리나라 정부가 한국과 일본 기업의 자발적 출연금으로 재원을 조성해 위자료를 지급하는 방안을 제안한 데 대해서는 "계속 당당하든지, 아니면 올바른 해결책을 찾든지 해야 할텐데, 한일 징용문제 해결하는 데 왜 갑자기 우리 기업들한테 돈을 내라고 하나?"라면서 "조간 읽다가 화가 나서 던져 버리긴 오늘 아침이 처음이다"라고 분개했다.

그는 이어 "알고보니 한일 정상회담을 위해 그랬다던데, 결국 일본은 정상회담도 거부하고 한국의 자괴적 제안도 걷어차 버렸다"며 "청와대 너희들, 정말 우리 국민을 이렇게 계속 우롱하고 부끄럽게 만들 건가? 우리가 그대들에게 언제 그럴 권리를 줬던가!"라고 청와대를 쏘아붙였다.

민 대변인은 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북한에 모욕 당하면서 쌀 퍼주고, (해상·해안 경계가 뚫려) 북한 목선이 유유히 삼척항에 도착하고, 우리 기업한테 징용기금 내라고 할 테니까 정상회담 해달라고 일본한테 싹싹 빌다가 거절당하고"라며 "전 국민을 울화병에 걸리게 하려고 아주 작정을 했는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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