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靑 윤석열 지명에 "보수·우파 궤멸 작업 곧 착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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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靑 윤석열 지명에 "보수·우파 궤멸 작업 곧 착수할 것"
  • 박규리 기자
  • 승인 2019.06.19 14: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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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으로 이미 내부 분열 시작"...친박 홍문종 탈당 의미하는 듯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는 19일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사법농단 등 적폐청산 수사를 진두지휘한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을 새 검찰총장 후보로 지명한 데 대해 "검찰발 사정으로 보수·우파 궤멸 작업에 곧 착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친위부대가 장막 뒤에 있을 때도 검찰의 충견 노릇은 극에 달했다"며 "그런데 (윤 검찰청장을 필두로 한 검찰의) 본격적인 전면 배치가 되면 한국당은 재앙을 맞게 될 것이다. 검찰발 사정으로 보수·우파 궤멸 작업에 곧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정치적으로는 (한국당에서) 이미 내부 분열 작업이 시작됐다"면서 황교안 한국당 대표를 겨냥해 "(박근혜 정부) 권한대행 시절 대통령 놀이 한번 했으면 됐다. 이제는 풍찬노숙하는 야당 대표로 잘 대처하시라"고 말했다. 내부 분열이란 친박계(친박근혜계) 핵심 홍문종 의원이 한국당을 탈당, 대한애국당에 입당하면서 "한국당 의원 50~60명이 애국당으로 올 것"이라며 보수 분열을 예고한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앞서 지난 16일 문재인 대통령이 문무일 검찰총장 후임에 윤 지검장을 내정하자, 이를 두고 한국당에서는 "검찰을 정권의 하수인으로 만들려는 음흉한 계략"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특히 앞서 4월 국회 여야간 패스트트랙 대치과정에서 나경원 원내대표 등 한국당 의원 62명이 국회선진화법 위반, 공무집행방해, 재물손괴 등으로 고소 및 고발 되어 있는 상황에서 칼자루를 쥔 검찰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한국당을 주저앉힐 것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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