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금융조합 1분기 순이익 7421억원…전년 대비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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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금융조합 1분기 순이익 7421억원…전년 대비 2.1%↓
  • 박한나 기자
  • 승인 2019.06.19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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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올해 1분기 상호금융조합 영업실적’ 발표
신용사업 이익 증가에도 경제사업 손실 확대된 탓
상호금융조합 당기순이익 현황. 사진=금융감독원
상호금융조합 당기순이익 현황. 사진=금융감독원

[매일일보 박한나 기자] 올해 1분기 농협과 신협, 수협, 산림조합 등 상호금융조합의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상호금융조합의 1분기 순이익은 74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1억원(2.1%) 감소했다. 이자·비이자이익 등 신용사업 이익은 434억원 증가했지만, 농식품·수산물 등의 유통으로 얻는 경제사업이 농산물 가격 하락으로 595억원 손실이 늘어난 탓이다.

업권별로 보면 농협은 전년 동기(6489억원) 대비 702억원(10.8%) 증가한 719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경제사업 손실이 527억원 확대됐음에도 신용사업 이익이 1229억원 증가해 순이익이 10.8% 늘어났다.

반면 신협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0% 감소한 575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신협은 지난해 예보료 인하분 환입의 일회성 요인과 신협중앙회 연간회비 조기 납부 등으로 당기순이익이 크게 감소했다. 수협은 215억원 손실을 기록해 적자로 전환했고, 산림조합은 72억원 손실로 적자를 지속했다.

상호금융조합의 수익성도 악화됐다. 순이익 감소에 따라 1분기 중 총자산순이익률(ROA)은 지난해 1분기보다 0.05%포인트 줄어든 0.60%,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0.77%포인트 감소한 8.06%를 기록했다.

자산건전성은 악화됐다. 올해 1분기 연체율은 지난해 말보다 0.47%포인트 올랐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74%로 지난해 말보다 0.22%포인트 늘었다. 커버리지비율은 142.2%로 지난해 말 대비 20.7% 하락했다.

상호금융조합의 총자산은 3월 말 기준 515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0조원(2.0%) 늘었다. 총여신은 350조9000억원으로 3조3000억원(0.9%), 총수신은 439조6000억원으로 11조7000억원(2.7%) 증가했다. 순자본비율은 7.89%로, 지난해 말(8.09%)보다 0.20%포인트 줄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상호금융조합이 순이익 감소에 따라 순자본비율이 다소 하락했지만 규제비율(농협 5%, 신협·수협·산림조합 2%)은 웃도는 수준”이라며 “향후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될 경우 상호금융조합의 경영 부진이 예상된다며 선제 감독을 강화하고 이로 인한 취약차주의 금융애로가 가중되지 않도록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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