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내년도 최저임금 동결에 뜻 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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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내년도 최저임금 동결에 뜻 모아”
  • 신승엽 기자
  • 승인 2019.06.1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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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개 중소기업·소상공인 협단체 기자회견 실시…사용자 2년 양보, 노동계도 이행 원해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앞열 왼쪽에서 세 번째)가 18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2층 대회의실에서 ‘2020년 적용 최저임금에 대한 중소기업계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중소기업중앙회 제공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앞열 왼쪽에서 세 번째)가 18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2층 대회의실에서 ‘2020년 적용 최저임금에 대한 중소기업계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중소기업중앙회 제공

[매일일보 신승엽 기자] 중소기업계와 소상공인들이 내년도 최저임금을 동결하는데 뜻을 모았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8일 서울 여의도 본회에서 ‘2020년 적용 최저임금에 대한 중소기업계 입장’을 발표했다. 중소기업뿐 아니라 소상공인연합회도 참석해 사용자의 입장을 명확히 밝혔다. 참석 협단체는 중기중앙회, 소상공인연합회, 벤처기업협회, 이노비즈협회, 메인비즈협회 등 총 15개다.

이날 중소기업계 성명서의 핵심은 △현장 부작용 △제반 경제여건 △기업 지불능력 △영세·소상공인 업종 규모 반영 등이다. 최저임금위원회는 내년도 금액을 오는 27일까지 설정해야 한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최저임금 심의기한은 이달 27일인데 19일에 첫 심의 회의에 들어간다”며 “일각에서는 내년도 최저임금 줄이자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지만, 중소기업계는 노사 화합을 위해 합의를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동결 관련 성명서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중소기업계보다 격한 반발감을 드러낸 곳은 소상공인이었다. 앞선 지난 17일 기자회견을 열어 현재 논의 중인 최저임금 관련 내용이 소상공인에게는 무의미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임금협상 이전 소상공인들은 이미 최대한의 고통을 경험하고 있으며, 업종·규모별 차등적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은 “매년 이 시기에 최저임금 관련 기자회견이 열려 똑같다고 느낄 수 있겠지만, 회사를 운영하는 입장에서 생존이 걸린 문제”라며 “경제 생태계에서 책임감을 가진 사람들이 뭉쳐 이와 같은 기자회견에 참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 회장은 “최저임금은 소상공인들이 감내할 수 있는 수준에서 논의돼야 하며, 동결·삭감 문제는 이미 지친 소상공인에게 시기가 지난 상황”이라며 “그간 정부가 펼친 대부분의 소상공인 지원책은 실효성이 떨어졌기 때문에 대책이 없다면 소상공인은 이래 죽으나 저래 죽으나 생존본능으로 저항할 수밖에 없다”고 하소연했다.

최저임금 동결 시 이어질 노동계의 반발에는 서로 한발씩 양보하는 형태로 가자는 목소리도 나왔다. 김기문 회장은 “앞선 조사에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81%는 최저임금의 동결 및 인하를 주장하며 최근 2년 동안 29%나 상승했음에 불구하고 참아냈다”며 “아직 노동계 입장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사용자 측이 2년 동안 노력한 점을 감안 해 한발씩 양보하는 것이 우선시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회장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돈을 많이 벌어 월급을 올려줘야 복지사회가 만들어진다고 생각하는데 전혀 이뤄지지 않아 안타깝다”며 “미중무역분쟁 등 대외여건도 어렵기 때문에 최저임금 이슈가 사회적으로 문제되지 않도록 노사가 함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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