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과 악연설에 황교안 "댓글수사 때 압력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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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과 악연설에 황교안 "댓글수사 때 압력 없었다"
  • 박규리 기자
  • 승인 2019.06.18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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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와도 악연 없어...원칙대로 집행"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가안보위원회 안보세미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가안보위원회 안보세미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18일 황 대표가 법무부 장관이었던 2013년 당시 국정원 댓글수사 특별수사팀장을 맡은 윤석열 현 검찰총장 후보자에게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전면 부정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20 경제대전환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가 끝난 뒤 윤 후보자와의 악연이 있다는 보도 내용을 묻는 기자에게 "저는 누구와도 악연이 없다"며 "그냥 법대로 원칙대로 집행한 것"이라고 답했다.

또 그는 '장관 시절 국정원의 댓글 수사와 관련 어떤 지시나 압력이 없었다는 입장인가'라고 기자들이 재차 묻자 "압력은 없었다"며 "장관은 수사보고를 받아 그에 대한 의견을 이야기 할 수 있다. 그런 합법적 이야기를 한 것 외에는 부당한 압력은 없었다"라고 했다.

하지만 윤 후보자는 앞서 2013년 10월 말 여주지청장을 하고 있던 시절 이미 서울중앙지검 국정감사에 참석해 국정원 댓글 수사에 외압이 있었다고 폭로하며 당시 법무부 장관인 황 대표를 지목한 바 있다.

또 그는 박근혜정부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한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수사팀장으로 합류했을 당시에도 대통령 권한대행이었던 황 대표와 여러 차례 마찰음을 냈다. 특히 2017년 2월 특검팀의 청와대 압수수색은 청와대 측의 불허로 좌절됐고, 황 대표의 결정으로 특검팀의 수사 기간 연장 요구도 거부됐다.

한편, 한국당은 이번 윤 후보자 내정이 한국당을 겨냥한 것이라고 보고 엄격한 인사청문회를 예고했다. 이날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당 정책의총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윤 후보자 내정은) 이 정부의 적폐수사·정치보복 기조를 계속 이어가겠 다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 부분을 청문회에서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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