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덕여호, 여자월드컵 조별리그 3전 전패… 16강 도전 실패
상태바
윤덕여호, 여자월드컵 조별리그 3전 전패… 16강 도전 실패
  • 한종훈 기자
  • 승인 2019.06.18 09: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노르웨이에 1-2 패… 여민지 대회 첫 득점
한국과 노르웨이의 경기에서 여민지가 골을 넣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한국과 노르웨이의 경기에서 여민지가 골을 넣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태극 낭자들의 2회 연속 여자월드컵 16강 도전이 좌절됐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18일(한국시간) 프랑스 랭스의 스타드 오귀스트-들론에서 열린 노르웨이와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1-2로 패했다.

한국은 조별리그 A조에서 3연패(승점 0·골득실-7)를 당하고 최하위로 밀려 2회 연속 16강 진출의 꿈이 무산됐다. 한국 여자축구가 3연패로 탈락한 것은 처음 본선에 진출했던 2003년 미국 대회(3패·1득점 11실점) 이후 16년 만이다.

한국은 노르웨이를 상대로 여민지를 원톱으로 2선에 문미라-지소연-강채림-이금민을 배치한 4-1-4-1 전술을 가동했다

한국은 전반 4분 만에 노르웨이에 페널티킥 선제골을 내줬다.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노르웨이의 마리아 토리스도티르가 수비에 나선 조소현에게 허리를 붙잡힌 뒤 넘어졌다. 주심은 경기를 멈춘 뒤 조소현에게 옐로카드를 주면서 노르웨이의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노르웨이 카롤리네 그라함 한센은 선제골로 연결시켰다.

한국은 전반 8분 지소연의 첫 번째 슈팅 시도를 신호탄으로 공세를 펼쳤다. 전반 중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공세를 이어간 한국은 전반 21분 문미라의 헤딩 시도와 전반 35분 지소연의 슈팅이 모두 골키퍼 정면을 향해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은 전반에 58%의 점유율로 14개의 슈팅을 시도하며 노르웨이(4개)를 앞섰지만 결정력이 부족했다.

후반전 한국은 또 다시 페널티킥으로 상대에 추가골을 내줬다. 후반 3분 강채림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돌파하던 한센을 막으려고 시도한 태클이 상대의 발목을 향했다. 주심은 두 번째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노르웨이는 후반 5분 이사벨 헤르로브센이 페널티킥으로 추가골을 꽂았다.

공세를 멈추지 않은 한국은 후반 33분 추격골에 성공했다. 주인공은 여민지였다. 여민지는 이금민이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내준 백패스를 받아 골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윤덕여호의 이번 대회 1호골이었다.

하지만 한국은 후반 37분 이금민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고, 후반 추가시간 여민지의 헤딩 슈팅이 왼쪽 골대를 살짝 빗나가면서 끝내 경기를 뒤집는데 실패했다. 결국 이날 경기는 노르웨이의 2-1 승리로 끝났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