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5대 광역시 노후 단지, 새 아파트 선호도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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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5대 광역시 노후 단지, 새 아파트 선호도 높아
  • 전기룡 기자
  • 승인 2019.06.17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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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편한세상 둔산 1단지’ 전매제한 풀리자 웃돈 8천만원
‘광주 화정 아이파크’ 평균 청약경쟁률 67.58대 1 기록
‘힐스테이트 사하역’ 투시도. 사진=현대엔지니어링 제공
‘힐스테이트 사하역’ 투시도. 사진=현대엔지니어링 제공

[매일일보 전기룡 기자] 지방 5대 광역시에서 새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노후주택 비율이 높은 지역에서 새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더욱 두드러졌다.

1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방 5대 광역시에서 10년 초과 아파트 비율이 80% 이상인 곳은 39개 지역 중 17개 지역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대전광역시 서구·중구·대덕구 △대구광역시 수성구·달서구·서구·남구 △광주광역시 서구·북구 △부산광역시 부산진구·북구·중구·해운대구·영도구·사상구·사하구 △울산광역시 남구 등이다.

이들 지역에서는 새 아파트의 선호현상이 높았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10년 초과된 노후 아파트 비율이 86.75%인 부산 사하구의 경우 5년 이내 새 아파트의 비율이 2% 상승한 반면, 10년 초과 아파트는 -2.81% 감소했다.

대구에서 노후 아파트 비율이 가장 높은 수성구(89.95%)에서도 입주 5낸 이내 새 아파트가 같은 기간 5.39% 상승한 반면, 10년 초과 노후 아파트는 2.64%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에 따라 이들 지역에서 분양한 새 아파트는 단기간 높은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월 대전 서구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둔산 1단지’ 84㎡A는 전매제한 기간이 해제된 직후 지난해 9월 4억7790만원에 거래돼 분양가(3억9680만원)보다 약 8000만원의 웃돈이 붙었다. 이 주택형의 호가는 현재 6억5000만원선까지 급등한 상태다.

노후 아파트 밀집지역에서 분양하는 새 아파트는 분양시장에서도 성공적이다. 광주에서 아파트 노후도가 가장 높은 서구(88.02%)에서 올해 5월 분양한 ‘광주 화정 아이파크’의 경우 433가구 모집에 2만9261건이 접수돼 평균 67.58대 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 모두 1순위 당해 마감했다. 이는 올해 광주 최고 경쟁률이다.

대구에서 노후도가 높은 달서구(87.62%)에서는 올해 1월 분양한 ‘대구 빌리브 스카이’가 1순위 평균 134.96대 1로 올해 전국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이어서 분양한 △죽전역 동화 아이위시 60.45대 1 △힐스테이트 감삼 32.67대 1 △성당 대왕아너스 메트로 12.81대 1 등 모든 단지가 성공적으로 청약을 마감했다.

업계 전문가는 “노후 아파트가 많은 지역의 경우 기본적으로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데다 새 아파트에 대한 갈아타기 수요가 풍부해 대기수요가 많다”며 “여기에 희소성이 더해지면서 집값 상승여력이 높은 만큼 이들 지역의 새 아파트에 관심을 가져 볼만 하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에도 이들 지역에 새 아파트가 공급돼 눈길을 끈다. 먼저 현대엔지니어링은 부산광역시 사하구 괴정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사하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8층, 12개동, 전용면적 84~114㎡ 총 1314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대림산업은 부산광역시 부산진구에서 전포1-1구역 재개발사업인 ‘e편한세상 시민공원을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35층, 17개동, 전용면적 59~107㎡로 구성되며 1단지 1286가구, 2단지 115가구 총 1401가구로 이중 856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대우건설은 지난 14일 대전광역시 중구 중촌동 일원에서 선보이는 ‘중촌 푸르지오 센터파크’의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5층, 9개동, 전용면적 59~84㎡ 총 820가구로 구성된다. 단지 인근에 충청권 광역철도 중촌역이 2024년 개통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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