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주주, 주총 의안 반대율 지난해 보다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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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주주, 주총 의안 반대율 지난해 보다 상승
  • 홍석경 기자
  • 승인 2019.06.14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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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홍석경 기자] 올해 상장사 정기 주주총회에서 개인 주주들의 전자투표를 통한 의안 반대 비율이 지난해보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주총 전자투표·전자위임장 서비스(K-eVote)를 운영하는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정기 주총에서 전자투표를 이용한 주주들의 찬반 경향을 분석한 결과 개인 주주들의 의안 찬성률은 평균 73.8%로 지난해(81.8%)보다 줄었다.

올해 개인 주주들의 의안 반대 비율은 지난해보다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안건에 대한 의사 표시에는 찬성, 반대 외에 기권도 있다. 자산운용사들의 의안 찬성률은 94.1%로 개인 주주들의 의안 찬성률을 크게 웃돌았다.

전자투표를 이용한 전체 주주의 안건 찬성률은 86.4%였다. 전자투표 참여 통로는 모바일이 36.5%로 지난해(16%)보다 크게 늘었고 PC는 63.5%로 지난해(84%)보다 줄었다.

그러나 모바일을 통한 전자투표 행사 주식 수를 보면 11%로 지난해(7%)보다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연령별로 전자투표 이용 주주 비중을 보면 30대가 37.5%가 가장 많고 뒤이어 40대(36.2%), 50대(15.2%) 등의 순이었다. 또 보유주식 수에 따른 참여 비중은 50대가 35.4%, 40대가 35.2%, 30대 16.2% 등이었다.

전자투표를 행사한 주주의 유형별 비중은 개인주주(47.54%)가 가장 높았고 법인(41.68%), 운용사(8.58%), 사주(2.17%) 순이었다.

올해 정기 주총에서 연기금·보험·외국인은 전자투표를 전혀 이용하지 않았다.

전자투표를 도입한 회사 563곳의 주주 분포는 개인 투자자가 51.8% 비중을 차지했다. 코스닥 기업의 개인주주 비율은 평균 약 72%, 코스피 기업의 개인 주주 비율은 35.4%다.

이에 따라 올해 코스닥 기업의 전체 발행주식 수 대비 전자투표 행사율은 7.27%로 2017년(1.50%)이나 지난해(5.33%)에 비해 크게 늘었다.

코스피 기업의 전자투표 행사율은 2017년 2.00%, 지난해 2.66%, 올해 3.19%로 완만한 증가세다.

이명근 예탁원 의결권서비스부장은 “삼성전자뿐 아니라 주요 기업들이 조만간 전자투표를 도입할 것으로 본다”며 “외국인이나 재외국민의 전자투표 이용을 위해서는 인증수단을 다양화하는 등 내실화 방안을 수립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예탁원은 오는 9월 16일 시행되는 전자증권 제도와 관련해 현재 통합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전자증권 전환에 따른 예탁보관 비용 절감 효과를 반영해 예탁 수수료를 낮추는 방안도 곧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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