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게임사도 콘솔로 확장 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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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게임사도 콘솔로 확장 꾀한다
  • 박효길 기자
  • 승인 2019.06.16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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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 엑스박스판 ‘크로스파이어X’ 공개
펄어비스, ‘검은사막’ PS4판 출시 예정
11일(현지시간) 미국 LA 리갈 시네마 LA 라이브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인투 디 어비스’에서 참관객들이 플레이스테이션4판 ‘검은사막’을 체험해보고 있다. 사진=펄어비스 제공
11일(현지시간) 미국 LA 리갈 시네마 LA 라이브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인투 디 어비스’에서 참관객들이 플레이스테이션4판 ‘검은사막’을 체험해보고 있다. 사진=펄어비스 제공

[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기존 PC와 모바일에 집중하던 국내 게임사들이 콘솔(게임기) 시장 도전에 나선다. 새 시장 확장을 통해 매출 확대를 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는 자사의 간판 FPS(1인칭슈터)게임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신작 ‘크로스파이어X’를 마이크로소프트의 콘솔 ‘엑스박스원’판으로 내년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엔젤레스(LA)에서 개최되는 2019 E3게임쇼의 엑스박스 신작소개 세션인 ‘E3 2019 엑스박스 브리핑’에서 이뤄졌다. 필 스펜서 마이크로소프트 게임부문 부사장이 이같이 직접 발표했다.

크로스파이어X는 ‘언리언4’ 엔진을 사용해 개발 중인 크로스파이어 IP 최초의 엑스박스 콘솔용 게임이다. 이 게임은 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하고, 마이크로소프트가 서비스 한다. 크로스파이어 X는 콘솔에 최적화된 다양한 콘텐츠가 포함되며 이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스마일게이트가 크로스파이어 관련 콘솔버전 작품을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특히 북미와 유럽 등에서의 성과가 기대된다.

PC 온라인 게임 크로스파이어는 2007년 서비스를 시작해 중국 시장에서의 대흥행을 거두면서 FPS 동시접속자 세계 1위라는 타이틀을 획득하기도 했다. 기록상 최대 동접자는 약 800만명이 이른다. 이 같은 흥행성적을 콘솔 게임에서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또 펄어비스는 오는 4분기 자사의 대표작인 PC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검은사막’을 소니인터렉티브엔터테인먼트(SIE)의 콘솔 플레이스테이션(PS)4로 출시할 예정이다.

정경인 펄어비스 대표. 사진=펄어비스 제공
정경인 펄어비스 대표. 사진=펄어비스 제공

정경인 펄어비스 대표는 11일(현지시간) 미국 LA 리갈 시네마 LA 라이브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인투 디 어비스’에서 “주요 게임 플랫폼에서 글로벌 확장의 새로운 가능성과 혁신에 도전하겠다”며 검은사막을 각각 플레이스테이션(PS)4와 모바일 버전으로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검은사막의 PS4 버전은 오는 7월 2일부터 사전 예약 주문을 받는다. 검은사막 모바일 버전은 올 4분기 글로벌 출시할 예정이다.

이처럼 국내 게임사들의 콘솔 게임 제작이 본격화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아직은 활성화되지 않았지만 세계 콘솔 게임 시장은 PC 게임 시장보다 다소 크다.

세계 게임시장 조사업체 뉴주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게임 시장은 총 1349억달러 규모에 이른다. 이 중 모바일 게임 시장은 632억달러(47%)를 차지하고 이어 콘솔 게임이 383억달러(28%), PC 게임은 334억달러(25%)로 나타났다.

따라서 국내 게임사들이 콘솔 시장으로 서비스 확대를 통해 매출 확대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3월 출시된 검은사막 엑스박스원 버전은 현재까지 60만장 판매를 돌파하는 등 성과를 낸 바 있다.

정경인 대표는 “검은사막과 같은 대규모 MMORPG를 콘솔과 모바일로 바꾸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지만 우리는 그것을 해냈고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펄어비스는 주요 게임 플랫폼에서 글로벌 확장의 새로운 가능성과 혁신에 도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담당업무 : 게임, 인터넷, IT서비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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