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 US오픈 3연패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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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 US오픈 3연패 도전
  • 한종훈 기자
  • 승인 2019.06.12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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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오픈 13일 밤 페블비치서 ‘티오프’
켑카 우승 시 114년 만에 대기록 작성
우즈 16번째 메이저 타이틀 사냥 나서
US오픈 3연패에 도전하는 브룩스 켑카. 사진= 연합뉴스.
US오픈 3연패에 도전하는 브룩스 켑카.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가 US오픈 3연패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켑카는 13일 밤(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에서 열리는 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US오픈에 출전한다. 켑카는 2017년에 이어 작년에도 US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US오픈에서 3년 연속 우승한 선수는 윌리 앤더슨 한명 뿐이다. 앤더슨은 1903년·1904년·1905년 US오픈을 내리 제패했다. 켑카가 올해 대회서 우승하면 114년 만에 대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켑카는 메이저 대회에서는 유난히 강한 모습을 보였다. PGA 투어 통산 6승 가운데 4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따냈다. US오픈 2연패에 PGA 챔피언십도 2년 연속 우승했다. 올해 마스터스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했다.

공식 인터뷰에서 켑카는 “3연패에 대해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면서 “같은 대회를 3년 연속 우승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인데 PGA 투어 대회에서도 얼마나 자주 있었던 기록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지난주 캐나다오픈에서 트리플크라운을 작성한 로리 매킬로이의 상승세도 심상치 않다. 매킬로이는 2011년 이 대회에서 16언더파로 우승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캐나다 오픈에서는 무려 22언더파로 우승을 했다. 그만큼 한번 시동이 걸리면 걷잡을 수 없는 폭발력이 위협적이다.

타이거 우즈는 시즌 두 번째이자 통산 16번째 메이저 타이틀 사냥에 나선다. 우즈는 2000년 이곳에서 열린 US오픈에서 12언더파로 우승했다. 당시 공동 2위 그룹은 3오버파였다. 우즈는 “이런 잔디에서 퍼트하는 것은 다른 골프장과는 매우 다르다”면서 “잘 적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밖에 US오픈 우승 경험이 있는 더스틴 존슨과 저스틴 로즈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필 미켈슨이 커리어 그랜드슬램 기회를 살려낼 지도 이번 대회 관심사다. 미켈슨은 마스터스 토너먼트·디 오픈·PGA 챔피언십에서는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린 바 있다.

하지만 US오픈과는 지독한 악연을 이어가고 있다. 미켈슨은 지난해까지 27차례 US오픈에 출전해 10번이나 톱10에 오른 올랐지만 준우승을 6번이나 차지했다. 이번 대회 한국선수로는 안병훈·이경훈·김시우가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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