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에콰도르 꺾고 U-20 월드컵 결승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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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에콰도르 꺾고 U-20 월드컵 결승 진출
  • 한종훈 기자
  • 승인 2019.06.12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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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어시스트 최준 결승골… 1대0 승리
최준이 선제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펼치며 그라운드를 달리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최준이 선제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펼치며 그라운드를 달리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한국 U-20 축구대표팀이 U-20 월드컵에서 FIFA가 주관하는 남자축구 사상 첫 결승 진출에 성공하며 새 역사를 썼다.

한국은 12일(한국시간) 폴란드 루블린의 루블린 경기장에서 열린 에콰도르와 대회 준결승에서 전반 39분 이강인의 패스를 받은 최준이 결승골을 터트려 1-0으로 이겼다. 이날 정정용 감독은 이강인과 오세훈을 투톱 스트라이커로 배치한 가운데 고재현과 김세윤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세우고 정호진에게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긴 3-5-2 전술을 가동했다.

경기 초반 한국은 좀처럼 공격기회를 살려내지 못했다. 오히려 전반 24분 에콰도르 호세 시푸엔테스의 중거리슛이 수비수 맞고 굴절돼 한국의 왼쪽 골대 옆을 살짝 빗나가면서 위기를 넘겼다.

전반 39분 에콰도르 진영 중원 왼쪽에서 프리킥을 얻은 한국은 에콰도르 선수들이 진영을 제대로 갖추기 전 이강인이 재빠르게 찔러준 패스를 최준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논스톱 오른발 슛으로 에콰도르의 골망을 흔들었다.

정정용 감독은 후반 9분 미드필더 김세윤 대신 조영욱을 투입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한국은 후반 17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고재현이 때린 슛이 에콰도르 골대 오른쪽을 살짝 벗어나 추가골을 놓쳤다. 급해진 에콰도르는 후반 26분 팔라시오스 에스피노사의 왼발 중거리포를 시도했지만 골키퍼 이광연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한국은 후반 28분 조영욱의 드리블에 이은 강력한 오른발 슛이 골키퍼에 막혀 추가골 기회를 놓쳤다. 이어 후반 40분 오세훈이 찔러준 패스를 엄원상이 잡아 골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슛으로 추가골을 터트리는 듯했다. 하지만 비디오판독 결과 오프사이드로 판정돼 무효가 됐다.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에콰도르에 실점했지만 이 역시 비디오판독 결과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또 후반 종료 직전 에콰도르 캄파나의 결정적인 헤딩슛을 골키퍼 이광연이 막아냈다. 결국 이날 준결승은 한국의 1-0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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