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6이닝 1실점 호투… 불펜 난조 ‘아홉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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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6이닝 1실점 호투… 불펜 난조 ‘아홉수’
  • 한종훈 기자
  • 승인 2019.06.11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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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10승·MLB 통산 50승 불발
다저스 불펜, 7회 2점 홈런 허용
평균자책점 1.36, 다저스 3-5 패
류현진이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을 1점으로 막았지만 구원진의 난조로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사진= 연합뉴스.
류현진이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을 1점으로 막았지만 구원진의 난조로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괴물’ 류현진를 펼쳤지만 불펜 난조로 시즌 10승과 메이저 리그 통산 50승 달성이 불발됐다.

류현진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 리그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을 1점으로 막았다. 투구수는 99개다. 다저스는 에인절스에 3-5로 역전패했다.

이날 류현진은 홈런 1개를 포함해 안타 7개를 내줬지만 삼진 6개를 잡았고 사사구는 1개만 허용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1.35에서 1.36으로 올랐다. 마이크 소로카(애틀랜타 브레이브스·1.38)에게 앞선 이 부문 메이저리그 전체 1위다.

류현진은 1회말 첫 타자 토미 라 스텔라를 3루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2사 후 앨버트 푸홀스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1루 견제로 푸홀스를 잡아냈다.

후속타자 세사르 푸엘로에게도 우익수 쪽 2루타를 맞아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루크로이를 시속 130㎞ 체인지업으로 삼진, 토바에게 체인지업을 던져 투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류현진은 3-0으로 앞선 2회 말 1사 후 콜 칼훈에게 홈런을 맞았다. 칼훈은 시속 128㎞짜리 체인지업을 받아쳐 중앙 펜스를 살짝 넘어가는 홈런을 쳤다. 류현진이 홈런을 허용한 건, 4월 27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 이후 8경기, 45일 만이다. 시즌 7번째 피홈런이다.

이어 2회 1사 2루에서 조너선 루크로이를 삼진 처리하고, 윌프레드 토바를 투수 땅볼로 돌려세워 추가 실점 위기를 넘겼다.

3회에 이날 첫 삼자범퇴에 성공한 류현진은 4회에도 2사 후 칼훈에게 유격수 옆 내야안타를 맞긴 했지만 푸엘로를 2루수 직선타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류현진은 5회 시작과 동시에 루크로이와 토바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1, 2루에 몰렸다. 루이스 렌히포를 삼구 삼진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라 스텔라는 2루수 땅볼로 유도했다.

2사 1, 3루에서 타석에 트라우트가 들어섰다. 류현진은 트라우트와 풀 카운트 승부를 펼쳤고, 6구째 컷 패스트볼을 던져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류현진은 6회에도 케번 스미스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푸엘로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 2사 1, 2루에 몰렸다. 하지만 시속 141㎞의 컷 패스트볼로 루크로이를 삼진 처리하며 마지막 위기를 넘겼다.

류현진은 3-1로 앞선 7회 마운드를 구원진에게 넘겼다. 하지만 딜런 플로러가 7회 말 2사 1루에서 트라우트에게 중월 동점 투런포를 얻어맞았다. 류현진의 승리가 날아가는 순간이었다.

다저스 불펜은 계속 흔들렸다. 야수 실책까지 나오면서 결승점을 헌납했다. 3-3으로 맞선 8회 말에 등판한 조 켈리는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켈리는 토바를 3루 땅볼로 유도했으나 송구가 너무 높았다. 포수 러셀 마틴이 공을 잡는 사이, 3루 주자 오타니의 왼손이 홈플레이트를 스쳤다. 켈리는 1사 만루 렌히포 타석에서 폭투를 던져 추가점을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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