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부산-헬싱키···유럽 직항 하늘길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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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부산-헬싱키···유럽 직항 하늘길 열렸다”
  • 김지현 기자
  • 승인 2019.06.10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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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기간 부산시 건의...문 대통령 핀란드 정상회담 계기로 극적 타결
민선7기 중점과제로 추진해온 부산-헬싱키 직항노선 운수권 증대(주 3회) 발표
부산광역시 청사. (매일일보 DB)
부산광역시 청사. (매일일보 DB)

[매일일보 김지현 기자] 부산-헬싱키(핀란드, 유럽) 직항로가 열렸다.

부산시(시장 오거돈)는 10일 부산과 유럽을 직항으로 연결하는 운수권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부산-헬싱키 노선은 김해공항 최초의 유럽직항 노선으로 2014년부터 시와 한국공항공사, 핀란드 국영항공사 핀에어가 공동으로 노선 개설을 추진해왔으며, 이를 위해서는 운수권 증대가 선행되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었다. 

시는 민선7기 출범후 국토부 및 핀란드 정부, 핀에어 등에 부산-헬싱키 운수권 증대 필요성을 적극 알리고 항공회담 개최를 지속적으로 건의해 왔다. 현재 한-핀란드 운수권은 주7회가 설정되어 있지만 우리 국적사는 취항하지 않은 반면 핀란드 측 핀에어만 인천-헬싱키 노선을 운항하고 있어 추가로 운수권을 증대하는 것을 우리 정부가 수용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실제로 지난 2017년 5월 한-핀란드 항공회담에서 부산-헬싱키 노선의 운수권 증대가 논의되었지만, 양국 정부는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결렬된 바 있다.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의 핀란드 국빈방문 기간 양국간 정상회담의 주요의제로 부산-헬싱키 노선이 포함되었고, 양국간 교류 활성화 여건 마련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 그간 추진해왔던 부산-헬싱키 운수권 증대가 극적으로 합의에 이르게 되었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부산-헬싱키 노선은 북극항로를 이용해 최단시간내(9시간 정도) 유럽에 연결되는 노선으로, 향후 인천이나 국내외 타공항에서 환승해야 했던 시민 불편이 해소는 물론 인바운드 관광객 유치, 부산-유럽간 항공화물 활성화 등으로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현재 김해공항은 슬롯 부족 등 시설부족 문제로 많은 전세계 여러 항공사가 취항하고 싶어도 취항이 힘든 상황이다. 부산이 다양한 국제도시와 연결되고, 동북아 해양수도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진정한 의미의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이 시급하다”며 “향후2030 부산 월드 엑스포 개최에 대비해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신공항 건설과 다양한 항공노선 확충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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