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NLL 안 건드리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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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NLL 안 건드리고 왔다”
  • 김경탁 기자
  • 승인 2012.10.23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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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10·4 정상회담 뒤 공개 연설 발언 공개
▲ 2007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에 참석해 연설하는 노무현 대통령 <사진=노무현재단 제공>

[매일일보] 노무현 전 대통령이 10·4정상회담 과정에 북한에 NLL 포기 의사를 전했다는 새누리당 정문헌 의원의 주장과 관련해 진실공방이 끝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정상회담 후 노 대통령의 NLL 관련 연설 내용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민주통합당 박수현 의원은 23일 “(남북 정상회담에서) NLL을 건드리지 않고 왔다”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발언을 공개하며 새누리당의 ‘NLL포기 발언’ 주장을 반박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노 대통령의 2007년 11월1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제 51차 상임위원회의 연설 내용을 공개했다.

연설에서 노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준비하는 실무진에게 ‘가서 헌법 건드리지 말고 와라. NLL 건드리지 말고 와라’라고 지시했다”며, “내 맘대로 자 대고 죽 긋고 내려오면 내려오기 전에 우리나라가 발칵 뒤집어져 내려오지도 못한다. 그래서 NLL 못 들어준다. 안 건드리고 왔다”고 말했다.

박수현 의원은 “존재하지 않는 정상회담 비밀 녹취록이 아닌 존재하는 노 대통령의 발언록을 갖고 국민 앞에 엄숙히 말씀드린다. 이보다 더 확실한 증거가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박 의원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대통령이 되지 못한 자의 경박함으로 노무현 대통령이 느꼈을 영토수호에 대한 천근같은 책임을 가벼이 여기지 말 것을 엄중하게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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