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 황교안 “당 혁신 주저하지 않을 것”...민주 “‘수구 기득권’만 남은 한국당에는 재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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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00일 황교안 “당 혁신 주저하지 않을 것”...민주 “‘수구 기득권’만 남은 한국당에는 재앙”
  • 박규리 기자
  • 승인 2019.06.06 16: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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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황교안 대표 페이스북 캡처
사진=황교안 대표 페이스북 캡처

[매일일보 박규리· 김나현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6일 당 대표 취임 100일을 맞아 '당의 혁신'을 강조하며 통합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우리 스스로 당을 개혁하고 혁신하지 않으면 역사의 주체세력이 될 수 없다"며 "우리는 혁신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 국가와 국민에 무한대의 책임의식을 갖고 미래와 통합을 향해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한국당은 대한민국의 역사를 책임지고 이끌어온 중심 세력"이라며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지키기 위해 목숨 바쳐 싸웠던 희생정신과 역동성이 오늘 우리당의 피와 땀, 눈물 속에 도도히 흐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누구만의 역사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위대한 역사"라며 "대한민국은 누구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희망 이야기"라고 했다.

현충일에 취임 100일을 맞이한 황 대표는 애국심도 강조했다. 그는 당 대표 취임 당시 페이스북에 남긴 글에 '첫마음을 잊지 않겠다'고 한 대목을 언급하며 "취임 100일을 맞아 초심을 다시 생각한다"며 "첫 마음이란 바로 애국심"이라고 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황 대표의 취임 100일을 축하하는 동시에 강도 높은 비판과 함께 한국당의 조속한 국회 복귀를 촉구했다.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에서 황 대표의 취임 100일과 관련해 "당을 추스르고 보수층을 결집해 당대표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했다는 저간의 평가가 있다. 황 대표 개인에게는 축하할 일"이라고 했다. 

이어 "그러나 대한민국 보수주의를 대표하는 정당, 자유한국당에게는 재앙이요, 국민에게는 불행"이라며 "황 대표 취임 이후 자유한국당에 보수는 사라지고 '수구 기득권'만 남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황 대표의 '애국심'은 국가와 국민을 위한 것인가, 기득권과 사익을 위한 것인가"라고 반문하면서 "지금이라도 황 대표는 조건 없는 국회 복귀를 천명해 100일 중 의미 있는 하루라도 만들기를 충심으로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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