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 노조 전면파업 돌입 불구 부산공장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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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차, 노조 전면파업 돌입 불구 부산공장 가동
  • 문수호 기자
  • 승인 2019.06.06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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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측, “참여율 높지 않아” 부산공장 여전히 가동 중
부분 파업으로 작업이 멈춰 있는 르노삼성 부산 공장 모습. 사진=르노삼성 제공
부분 파업으로 작업이 멈춰 있는 르노삼성 부산 공장 모습. 사진=르노삼성 제공

[매일일보 문수호 기자] 르노삼성자동차 노조가 임금 및 단체협약 재협상 협의가 결렬됨에 따라 5일 5후 5시 45분을 기해 전면 파업에 들어갔다.

르노삼성차 노사는 지난 22일 잠정합의안 부결 이후 실무급으로 이뤄진 노사 대표단 축소 교섭을 갖고 재협상을 벌여왔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는 회사 측에서 전향적인 제시안을 내놓을 것을 요구했고, 협상이 결렬되면서 무기한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그러나 회사 측은 노조의 전면 파업 지침에도 불구하고 부산공장이 가동되고 있는 유례없는 상황이라는 입장이다.

노조 강성 집행부가 전면 파업 지침을 내려 일부 노조원들의 이탈이 발생했지만 파업 불참 노조원들이 라인에 남아 생산일 지속하고 있다.

회사 측은 “최근 파업 참여율이 저조하고 파업에 대한 일반 노조원들의 지지가 높지 않은 상황”이라며 협상 일정 조율을 위한 실무 논의를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르노삼성차 노조는 지난해 6월부터 2018년 임단협 협상을 시작했지만 1년이 지나도록 타결점을 찾지 못한 채 부분파업을 이어왔었다.

지난달 16일 잠정합의안을 도출했지만, 전체 노조원 찬반투표에서 51.8%의 반대로 부결됐고, 이번 재협상 부결로 전면 파업에 들어간 상태다.

노조는 이미 11개월 동안 60여차례 250시간 이상의 부분파업을 벌여왔다. 이런 상황에서 수출용 닛산 로그 생산물량은 크게 줄었고 9월이면 계약이 종료된다.

로그 후속물량에 대한 배정을 받지 못하고 있어 공장 가동률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우려가 있지만 여전히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한 채 대치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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