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소멸 포인트 3년간 2267억원
상태바
이통3사, 소멸 포인트 3년간 2267억원
  • 김경탁 기자
  • 승인 2012.10.22 16: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일일보] 이동통신3사가 가입 고객에게 지급했다가 소비자가 사용하지 않아 유효기간 만료로 자동 소멸되는 포인트가 매년 1천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이통3사(SK ‘레인보우 포인트’, KT ‘별포인트’, LGU+ ‘ez포인트’)는 소비자의 통신이용 요금에 따라 포인트를 적립해주고 ‘핸드폰 요금’이나 ‘벨소리 결제’ 등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22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을동 의원이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자료이다.

이통3사가 가입자에게 지급한 후 매년 소멸되는 포인트를 돈으로 환산해보니 2010년 933억, 2011년 949억, 2012년 6월 385억원으로 지난 3년 간 총 2,267억 원에 달했다. 이 기간 동안 통신사별 누적 소멸액은 SKT 레인보우포인트 841억, KT 별포인트 1,221억원, LGU+ ez포인트는 205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인트 소멸시효가 SK 7년, KT 2년, LGU+가 5년이나 되지만, 소비자들이 사용하지 않아 매년 약 1000억 가까운 금액이 자동 소멸되고 있는 것이다.

김을동 의원은 “현금과 같은 3년 간 포인트 총 2,267억원이 소비자들이 사용하지 않아 자동 소멸돼 통신사들의 영업이익으로 들어간 것”이라며, “노년층의 경우 이러한 포인트 제도가 있는지 어떤 방식으로 사용하는지 조차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