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부유 쓰레기 수거 선박 제작…베트남 환경문제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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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부유 쓰레기 수거 선박 제작…베트남 환경문제 기여
  • 문수호 기자
  • 승인 2019.06.05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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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콩강 부유 쓰레기 수거 태양광 보트 기증
한화큐셀 태양광 모듈 100% 태양광 동력으로 운행
한화가 기증한 베트남 친환경 보트. 사진=한화 그룹 제공
한화가 기증한 베트남 친환경 보트. 사진=한화 그룹 제공

[매일일보 문수호 기자] 한화그룹이 글로벌 전진기지인 베트남에서 환경문제 해결에 적극 나선다.

강과 바다의 부유 쓰레기를 중심으로 베트남 국민들에게 심각한 환경오염 문제를 알리고, 태양광으로 작동하는 부유 쓰레기 수거 친환경 선박을 제작해 기증했다.

한화그룹은 세계환경의 날인 5일 오전 베트남 남부 빈롱시에서 부유 쓰레기 수거용 선박 두 대를 제작해 현지 지역기관에 전달하는 기증식을 개최했다.

한화가 기증한 보트는 한화큐셀의 고성능 태양광 모듈 큐피크(Q.PEAK)를 장착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컨베이어 장치를 달아 부유 쓰레기를 수거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보트는 전장 6.45m, 폭 2.3m, 높이 2.6m의 크기로 매일 6~7시간씩 메콩강을 오가며 부유 쓰레기들을 수거하게 된다. 한 대당 하루 280kg, 보트 두 대가 연간 200~220톤의 부유 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다.

기존 수상 부유 쓰레기 수거 선박들은 디젤을 동력으로 해 선박 잔유가 다시 강으로 흘러드는 등 환경오염 문제가 있었지만, 태양광 보트는 태양광 패널과 배터리로만 구성돼 추가 연료가 전혀 필요가 없다.

한화가 태양광 보트를 기증한 빈롱시는 베트남 남부 메콩강 삼각주(메콩델타) 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주민들의 생활쓰레기와 하수, 농업 및 산업 오·폐수로 인한 오염이 심각한 곳이다.

지금까지 쓰레기 수거선이 없어 강가에 떠내려 온 쓰레기만 인력으로 건져 올리며, 대부분의 부유 쓰레기는 바다로 흘러가게 방치했다.

행사에 참석한 최선목 한화커뮤니케이션위원회 사장은 “한화는 세계적인 태양광 사업을 활용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UN지속가능발전 목표에 기여하는 기업이 되고자 한다”며, “한국뿐만 아니라 한화그룹의 글로벌 전진기지인 베트남에서도 친환경 기술을 활용해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캠페인을 시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한화그룹의 보트 기증은 지난해 12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베트남 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김승연 회장이 베트남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베트남 환경문제 해결에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한 이후 첫 결과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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