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인보사 사태’ 코오롱생명과학 본사 등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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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인보사 사태’ 코오롱생명과학 본사 등 압수수색
  • 최진 기자
  • 승인 2019.06.03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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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최진 기자] 검찰이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인 ‘인보사’의 생산 허가를 받는 과정에서 허위 자료를 제출한 혐의로 고발된 코오롱생명과학에 대해 검찰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권순정 부장검사)는 3일 오전 서울 강서구에 있는 코오롱생명과학과 미국 자회사인 코오롱티슈진 한국지점 등지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인보사케이쥬’(인보사) 연구개발 관련 자료 등을 확보했다.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 등 제품 개발·허가에 관여한 임직원들 주거지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달 30일 인보사의 허가 과정에서 허위 자료를 제출한 혐의 등으로 코오롱생명과학과 이우석 대표이사를 검찰에 고발했다.

인보사는 사람 연골세포가 담긴 1액과 연골세포 성장인자(TGF-β1)를 도입한 형질전환 세포가 담긴 2액으로 구성된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주사액이다. 2017년 국내 첫 유전자치료제로 식약처의 허가를 받았으나 최근 2액의 형질전환세포가 허가 당시 제출한 자료에 기재된 연골세포가 아닌 종양 유발 가능성이 있는 신장세포로 드러났다.

검찰 수사는 우선 코오롱이 허가 당시 자료가 허위라는 사실을 알고도 제출했는지, 2액의 성분과 관련해 새로 확인된 사실은 은폐했는지 등을 규명하는 데 집중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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