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택 가격, 낙폭 둔화 이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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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택 가격, 낙폭 둔화 이어가
  • 최은서 기자
  • 승인 2019.06.03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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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4구, 저가 급매물 소진되며 하락폭 축소

[매일일보 최은서 기자] 서울 주택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낙폭은 둔화되고 있다. 

3일 한국감정원 월간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주택종합(아파트·연립·단독) 가격은 4월(-0.18%) 대비 0.11% 떨어지며 하락폭이 축소됐다. 

서울 성동구(-0.44%)는 급매물 누적되는 행당·금호동 등 대단지 위주로 하락폭 확대됐고 노원구(-0.06%)는 상계․월계동 등 재건축 단지 위주로 급매물 누적되며 하락했다. 동대문구(-0.04%)는 상승 피로감과 신규 입주 등의 영향으로 내림세를 나타냈다. 

강남4구(-0.20%)는 대체로 보합 내지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하락폭이 컸던 일부 랜드마크 단지에서 저가 급매물 소진되며 하락폭 축소됐다. 동작구(-0.16%)는 신규 입주가 있었던 흑석·상도동 위주로, 강서구(-0.15%)는 투자수요 감소한 마곡·내발산동 위주로 하락했다. 

지난달 전국 주택가격은 0.16% 하락하며 전달(-0.21%)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17%), 서울(-0.11%), 지방(-0.15%)은 하향세가 계속됐지만 하락폭은 축소됐다. 

감정원은 대출규제, 세제강화, 공급 확대 등 주택시장 안정화를 위한 정부 정책 기조 유지로 투기수요가 감소하고 매도자와 매수자 간 희망 거래가격 격차 확대로 매물 누적되며 서울, 경기, 인천 모두 하락세가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또 감정원에 따르면 5대광역시 중 대전과 대구는 지역별로 상승과 하락이 혼재하는 가운데 신규분양 호조, 정비사업 진행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으나 광주는 매물 적체와 상승 피로감 등으로 하락 전환됐다.  그 외 지방은 신규 공급 및 기반산업 침체 등으로 강원, 울산, 충북, 세종, 경남 등에서 하락세가 이어졌다. 

전월세시장도 매매와 비슷한 흐름이다. 지난달 전국 월간 주택종합 전세가격은 0.22% 하락했다. 수도권(-0.21%), 서울(-0.10%), 지방(-0.23%)은 전월 대비 떨어졌다. 

감정원 측은 수도권은 전반적으로는 누적된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하락세 지속되나 정비사업 이주수요와 봄 이사철 수요 등으로 교통·학군 등 주거환경이 양호한 일부 지역은 상승해 서울·인천·경기 모두 지난달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방은 신규 입주물량 등 공급 부족하거나 주거 선호도 높은 일부 지역은 상승했지만 대다수 지역은 누적된 신규 입주에 따른 수요자 우위 지속, 경기침체 장기화에 따른 하방압력 등으로 하락세가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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